![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BF.29275148.1.jpg)
진상구(전승빈 분)는 이영국에게 자신이 이세종(서우진 분)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히며 돈을 요구하려고 했다. 그때 조사라가 나타나 "지금 세종이 가지고 장사하겠다는 거냐. 그랬다간 너 가만 안 둔다"고 으름장을 놨다. 진상구는 "회장한테 10억 만 달라고 해라. 그럼 너한테도, 세종이한테도 다신 나타나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자신이 세종의 친모라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다시는 세종이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 우리 세종이 잘 키워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진상구는 이세종을 몰래 데려와 조사라에게 돈을 요구하며 겁을 줬다. 이세종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단단은 이세종을 찾아나섰다. 달려오는 트럭 앞에 있는 이세종을 발견한 박단단은 이세종을 끌어안았고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하게 됐다.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라"고 했지만 박단단은 냉정하게 굴었다.
다음날 박단단은 차연실(오현경 분)에게 이영국이 잃어버린 기억을 다 찾았다는 사실을 들었다. 박단단이 이영국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참지 못하자 차연실이 사실대로 털어놓은 것. 게다가 박단단은 조사라가 임신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도 듣게 됐다.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전화를 걸어 "어제 저한테 필요한 거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지 않나"라며 잔심부름을 시켰다. 박단단은 일부러 더 엄살을 피우며 아픈 척을 했고, 이영국은 걱정하며 박단단이 부탁하는 대로 들어줬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이영국은 "나 기억 돌아온 거 알고 있냐. 우리 헤어진 사이인데 내가 그런 얘기 박 선생에게 할 이유 없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박단단은 "우리 조실장님 때문에 헤어졌다. 거짓말 다 밝혀졌는데 우리 아무 문제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우리 헤어진 거 조 실장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 어렵게 헤어졌는데 다시는 이러지 마라. 내가 모두에게 축복받는 사람 만나라고 말했다. 나는 아니다"며 서둘러 병실에서 나갔다. 박단단은 이영국을 뒤쫓아가 "왜 꼭 모두에게 축복을 받아야 하냐. 난 다른 사람 축복 같은 건 필요없다. 난 회장님만 옆에 있으면 된다. 다른 사람들 때문에 왜 우리 운명이 결정돼야 하냐. 나는 내 운명 내가 결정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얼마 후 박단단은 이영국네 입주가정교사 자리에 재지원했다. 밝은 얼굴로 집에 나타난 박단단을 보고 이영국은 당혹스러워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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