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스튜디오에 모인 ‘고딩엄마’ 이루시아, 박서현, 김지우는 첫 방송 후 뜨거운 주목을 받은 데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루시아는 “주위서 다들 신기해한다. 네가 TV에 왜?”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시훈 성교육 강사는 “제가 아는 보육원 시설에 계신 분은 (고딩엄마들이) 이 자리에 나와준 게 기적 같다고 했다. 기적 같이 나온 친구들 잘 살려달라고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다”고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MC 박미선 또한, “쉽지 않겠다는 얘길 들었다”고 밝혔고, 인교진은 “주변에서 ‘진짜 내 상황이면 어땠을까’라며 감정이입 해 시청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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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초월하는 드라마 같은 사연에 3MC는 말문을 잇지 못했다. 잠시 후 이시훈 강사는 “데이트 폭력의 전조 증상의 하나가 ‘나 너랑 스킨십 매일 하는 느낌 들고 싶다’며 동영상 촬영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수용해주면, 나중에 이걸 빌미로 협박을 한다”고 설명해 3MC의 분노를 치솟게 했다.
박재연 심리상담가는 “이루시아의 경우, 빨리 지혜롭게 대처해서 다행이다. 흔히들 관심과 간섭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관심은 ‘애정’의 표현이고 간섭은 ‘폭력’인데, 간섭은 자율성이 무너지고 존중이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를 보호하는 하나의 강력한 방법으로 이런 신호가 왔을 때 확실히 끊어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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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루시아는 아들 유준이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함께 놀아주는 모습으로 3MC를 미소짓게 했다. 아이가 밥을 먹지 않고 물건을 내던져도 화내지 않고 차분하게 대했고, 빈틈없는 칭찬과 사랑으로 아이를 교육했다. 박재연 상담가는 “이루시아의 일상을 보면서 감동한 건, 이루시아가 아들을 너무 예쁘게 바라본다는 것이다. 아이는 엄마를 통해 자기 자신을 본다. 엄마가 웃으면서 보면 나는 괜찮은 사람이 되고, 긍정적인 자아상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루시아의 눈빛은 유준이가 좋은 자아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눈빛”이라고 칭찬했다.
다음으로 출산 예정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예비 고3맘’ 박서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박서현은 최초 ‘예비 고딩아빠’인 남편 이택개와 출연해, 출산 준비 과정과 신혼 생활을 솔직하게 보여줬다. 두 사람은 우선 산부인과로 초음파 검사를 하러 갔다. 이후 출산에 필요한 용품을 구매했고, 식탁 등 가구 하나 없는 집에서 바닥에 음식을 늘어놓고 식사를 했다. 하지만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해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택개는 “자기는 가만히 있어 내가 다 해줄게”라며 집안 살림을 도맡아, ‘제2의 인교진’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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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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