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우빈은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이며 친근한 매력을 드러냈다. 조인성, 임주환 등 형들의 추천으로 난생처음 초코파이를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은 김우빈은 "허 참 요 녀석"이라며 초코파이 맛에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우빈은 영수증을 목도리처럼 목에 걸고 해맑은 표정을 지어 보였고, 이광수는 "부자 같아 보인다"고 엄지를 치켜세워 재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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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린 아이들과의 케미가 눈에 띄었다. 한 아이가 "'기술자들' 봤다"며 반가워하자, 김우빈은 "몇살이야? '기술자들' 15세 관람가 아니었나"라고 장난쳤다. 당황한 아이는 "아빠랑 같이 봤다"고 변명했고, 김우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졸업 축하해"라며 '쓰담쓰담' 해줬다.
아울러 아이가 "지금 촬영하는 것이냐"며 "방송에 꼭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김우빈은 다정하게 아이를 카메라 앞으로 이끌었다. 그리고는 "여자친구 있어?"라고 물었고, 아이가 "헤어졌다"고 하자 영상 편지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는 "그동안 고마웠어. 다음 생에 다시 만나자"라고 예상보다 더 진지하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감동한 김우빈은 아이를 와락 안아주며 "미안하다 괜한 얘기를 해서. 안 되겠다. 뭐 하나 먹어라 형이 사줄게"라며 '형아미'까지 뽐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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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차태현이 "우빈이가 TV에 몇 년 만에 나오는 거냐"며 "청룡영화제 이후 처음이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인성, 이광수, 임주환 모두 "진짜 멋있었지"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앞서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투병 소식을 알려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2년 6개월여 동안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 공백기를 깨고 2019년 '청룡영화상'에서 시상자로 나서며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이에 이광수가 "그때 우빈이랑 잠깐 마주쳤는데 울컥했다"고 했고, 김우빈은 "광수 형이 내 앞에 상을 받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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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은 "할머니가 잘 못 알아보더라"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더니 카메라를 향해 "할머니 저 TV에 다시 나왔어요"라고 손짓했다. 김우빈이 그렇게 활짝 웃는 모습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나 싶었다. 일상에서의 '찐 웃음'이 예능을 통해 그대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2월 24일, 김우빈은 '어쩌다 사장2'를 통해 얼굴을 내비쳤다. 앞서 '청룡영화상' 이후 또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화 '외계+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등 작품 활동에 매진, 실질적으로 팬들은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예능 '어쩌다 사장2'가 복귀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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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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