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가 금메달을 획득하고도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남주혁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김태리를 위로하고 응원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나희도(김태리 분)이 금메달을 따고도 고유림(김지연(보나)분)의 눈물 때문에 판정 시비가 붙었다.
이날 나희도는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고유림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실력은 계단처럼 올라는 것. 펜싱을 좋아하는 건지 칭찬받는 게 좋아서 하는 건지 기억해"라는 아빠의 말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한 나희도. 그는 고유림을 따라잡더니 14대 14. 1점을 남겨둔 상황까지 올라갔다.
한 포인트만 남겨둔 상황에서 나희도와 고유림은 동시 공격에 나섰다. 양쪽 다 불이 들어왔지만 심판이 나희도가 이겼다는 사인을 날리면서 나희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고유림은 심판에게 격하게 항의하는데 이어 시상대 위에서 억울한 듯 눈물까지 흘려 판정시비에 불을 붙였다. 기자회견장은 나희도의 금메달 축하 대신 오심 여부에 호기심이 쏠렸다. 나희도는 "오심이 아니었다. 내가 빨랐다"고 밝혔고 고유림은 "오심이었다. 저는 제가 빨랐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연이어 기자들의 오심판정 질문이 터져 나오자 끝내 나희도는 "지금 내가 고유림에게 져줘야했다는 거냐"고 화를 냈고, 플래시가 터지는 소리와 불빛에 공황장애를 느껴 금메달을 벗어 놓고 기자회견장에서 도망쳤다. 고유림은 "무슨 쇼냐"고 분노했다. 나희도는 "쇼는 누가 했는데. 선수끼린 알지 않냐? 누가 빨랐는지"라고 물었다. 고유림은 "내가 빨랐어"라고 물러서지 않았고, 나희도는 "너 진짜 네가 빨랐다고 믿는구나? 니가 판정을 부정하고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서 내 금메달이 명예를 잃었다고"라며 되받아쳤다. 그러나 고유림이 여전히 금메달을 뺏긴 자신이 분하다고 소리치자, 나희도는 "지금 금메달을 뺏긴 사람은 나야. 뺏은 사람은 너고 고유림"이라며 싸늘하게 나가버렸다.
언론은 고유림의 빼앗긴 금메달이라는 기사를 쏟아냈다. 백이진(남주혁 분)은은 나희도의 금메달을 부정하는 기사들이 쏟아지자 선배에게 "사람들은 고유림이 이기는 걸 보고 싶었는데 졌으니까요. 근데 뉴스는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라며 반발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선배는 뉴스는 현상을 쓰는 거라며 오히려 '불가근불가원'을 들어 취재원과 거리 유지를 하지 못한 백이진을 질타했다. 선수촌을 일탈해 정처 없이 걷던 나희도는 기자들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오버랩 되자 약을 사러 갔다가 엄마 신재경(서재희 분)이 "고유림 선수가 금메달을 빼앗기고 눈물을 보였습니라"라고 멘트하는 뉴스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 어딘지 모르는 곳까지 간 나희도는 백이진과 연락이 닿았고, 백이진은 무사한 나희도에게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단독행동에 대해 질책했다.
울컥해서 가버리는 나희도를 따라간 백이진은 "사람들은 고유림이 피해자래. 근데 나는 너도 피해자 같거든"이라며 위로를 전했고,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펜싱칼을 건네 동시에 찔러보는 동작을 해보며 "선수들은 모를 수가 없어. 동시에 불이 들어와도 누가 빨랐는지 모를 수가 없다고"라며 억울해했다. 백이진은 이전 펜싱 내기에서 딴 소원권을 쓰겠다면서 "더 이상의 사건사고는 안 돼. 돌아가자 희도야"라고 설득했다.
결국 처분 받을 때까지 집에서 자숙하라는 코치의 명령에 선수촌을 떠난 나희도는 기차역에서 ‘매수된 심판? 펜싱 나희도 우승’, ‘펜싱 고유림 도둑맞은 금메달’ 등 자신을 비난하는 신문 헤드라인을 보고 사람들에게 섞이기를 두려워했다.
열차 좌석에 차마 앉지도 못하고 통로에 기댄 채 나희도가 서울로 향하던 그 시각, 백이진은 떡갈비 식당을 소개해주며 친분을 맺은 펜싱 결승전 심판을 찾아갔다. 그리고 "선수가 덜 유명하다는 이유로 전 국민에게 비난받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던 백이진은 포대기를 몸에 두르고 인형까지 업고 나선 투혼 끝에 결국 심판의 인터뷰를 따냈다. 이때 엄마와 마주치기 싫어 국밥집으로 갔던 나희도는 "선수들은 흥분한 상태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상식적으로 바로 앞에서 본 내가 제일 잘 보지 않았겠나"라는 결승전 심판의 인터뷰와 함께 '과열된 억측과 논란을 감당해야 하는 건 어린 선수들이었습니다. 가장 기뻐야할 순간은 그렇게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라는 백이진의 보도를 보게 됐다.
나희도는 그간의 서러움에 눈물을 떨궜다. 울고 있는 나희도를 알아본 옆 테이블 손님은 "잘했어. 금메달 축하해. 얼마나 힘들었을 거야"라는 격려에 오열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나희도(김태리 분)이 금메달을 따고도 고유림(김지연(보나)분)의 눈물 때문에 판정 시비가 붙었다.
이날 나희도는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고유림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실력은 계단처럼 올라는 것. 펜싱을 좋아하는 건지 칭찬받는 게 좋아서 하는 건지 기억해"라는 아빠의 말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한 나희도. 그는 고유림을 따라잡더니 14대 14. 1점을 남겨둔 상황까지 올라갔다.
한 포인트만 남겨둔 상황에서 나희도와 고유림은 동시 공격에 나섰다. 양쪽 다 불이 들어왔지만 심판이 나희도가 이겼다는 사인을 날리면서 나희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고유림은 심판에게 격하게 항의하는데 이어 시상대 위에서 억울한 듯 눈물까지 흘려 판정시비에 불을 붙였다. 기자회견장은 나희도의 금메달 축하 대신 오심 여부에 호기심이 쏠렸다. 나희도는 "오심이 아니었다. 내가 빨랐다"고 밝혔고 고유림은 "오심이었다. 저는 제가 빨랐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연이어 기자들의 오심판정 질문이 터져 나오자 끝내 나희도는 "지금 내가 고유림에게 져줘야했다는 거냐"고 화를 냈고, 플래시가 터지는 소리와 불빛에 공황장애를 느껴 금메달을 벗어 놓고 기자회견장에서 도망쳤다. 고유림은 "무슨 쇼냐"고 분노했다. 나희도는 "쇼는 누가 했는데. 선수끼린 알지 않냐? 누가 빨랐는지"라고 물었다. 고유림은 "내가 빨랐어"라고 물러서지 않았고, 나희도는 "너 진짜 네가 빨랐다고 믿는구나? 니가 판정을 부정하고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서 내 금메달이 명예를 잃었다고"라며 되받아쳤다. 그러나 고유림이 여전히 금메달을 뺏긴 자신이 분하다고 소리치자, 나희도는 "지금 금메달을 뺏긴 사람은 나야. 뺏은 사람은 너고 고유림"이라며 싸늘하게 나가버렸다.
언론은 고유림의 빼앗긴 금메달이라는 기사를 쏟아냈다. 백이진(남주혁 분)은은 나희도의 금메달을 부정하는 기사들이 쏟아지자 선배에게 "사람들은 고유림이 이기는 걸 보고 싶었는데 졌으니까요. 근데 뉴스는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라며 반발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선배는 뉴스는 현상을 쓰는 거라며 오히려 '불가근불가원'을 들어 취재원과 거리 유지를 하지 못한 백이진을 질타했다. 선수촌을 일탈해 정처 없이 걷던 나희도는 기자들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오버랩 되자 약을 사러 갔다가 엄마 신재경(서재희 분)이 "고유림 선수가 금메달을 빼앗기고 눈물을 보였습니라"라고 멘트하는 뉴스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 어딘지 모르는 곳까지 간 나희도는 백이진과 연락이 닿았고, 백이진은 무사한 나희도에게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단독행동에 대해 질책했다.
울컥해서 가버리는 나희도를 따라간 백이진은 "사람들은 고유림이 피해자래. 근데 나는 너도 피해자 같거든"이라며 위로를 전했고,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펜싱칼을 건네 동시에 찔러보는 동작을 해보며 "선수들은 모를 수가 없어. 동시에 불이 들어와도 누가 빨랐는지 모를 수가 없다고"라며 억울해했다. 백이진은 이전 펜싱 내기에서 딴 소원권을 쓰겠다면서 "더 이상의 사건사고는 안 돼. 돌아가자 희도야"라고 설득했다.
결국 처분 받을 때까지 집에서 자숙하라는 코치의 명령에 선수촌을 떠난 나희도는 기차역에서 ‘매수된 심판? 펜싱 나희도 우승’, ‘펜싱 고유림 도둑맞은 금메달’ 등 자신을 비난하는 신문 헤드라인을 보고 사람들에게 섞이기를 두려워했다.
열차 좌석에 차마 앉지도 못하고 통로에 기댄 채 나희도가 서울로 향하던 그 시각, 백이진은 떡갈비 식당을 소개해주며 친분을 맺은 펜싱 결승전 심판을 찾아갔다. 그리고 "선수가 덜 유명하다는 이유로 전 국민에게 비난받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던 백이진은 포대기를 몸에 두르고 인형까지 업고 나선 투혼 끝에 결국 심판의 인터뷰를 따냈다. 이때 엄마와 마주치기 싫어 국밥집으로 갔던 나희도는 "선수들은 흥분한 상태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상식적으로 바로 앞에서 본 내가 제일 잘 보지 않았겠나"라는 결승전 심판의 인터뷰와 함께 '과열된 억측과 논란을 감당해야 하는 건 어린 선수들이었습니다. 가장 기뻐야할 순간은 그렇게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라는 백이진의 보도를 보게 됐다.
나희도는 그간의 서러움에 눈물을 떨궜다. 울고 있는 나희도를 알아본 옆 테이블 손님은 "잘했어. 금메달 축하해. 얼마나 힘들었을 거야"라는 격려에 오열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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