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X김지원X이엘, 평범해서 더 공감되는 삼 남매 일상 ('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김지원, 이엘이 평범해서 더 공감되는 삼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측은 4일 유쾌한 매력의 삼 남매, 염창희(이민기 분), 염미정(김지원 분), 염기정(이엘 분)의 티격태격 일상이 담긴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기대를 높인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다.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따스한 웃음이 녹여진 공감을 선사한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드라마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통해 사랑받은 김석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으로 드라마팬들의 마음을 훔친 박해영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청담동 살아요’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인생작 메이커’의 만남에 뜨거운 기대가 쏠린다.


이날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평상에 모인 염씨 가족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삼 남매와 아버지 염제호(천호진 분), 어머니 곽혜숙(이경성 분), 구씨(손석구 분)까지 모인 식사 자리. 고요한 식탁 위, 둘째 염창희의 불만이 반찬 가짓수만큼 줄줄이 이어진다. “모든 역사는 차 안에서 이루어지는데 제가 차가 없습니다, 아버지! 어디서 키스를 해요 남녀가”라며 설움을 폭발하는 염창희에게 염제호는 따갑게 눈총을 쏘아댄다. 부자 사이에 오가는 짜릿한 대화에 조용히 밥을 먹던 구씨마저 슬그머니 눈치를 본다.


둘째의 불만 퍼레이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출근하는 이는 셋인데, 단 하나뿐인 화장실을 매일 아침 차지하는 누나와 동생 때문에 피곤한 염창희.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대는 모습에 엄마 곽혜숙은 동네 창피하다며 소리를 버럭 지른다. 둘의 싸움은 조용히 제 할 일 하던 염미정에게도 불똥을 튀게 만든다. 세상 시끄럽지만, 어쩐지 그래서 더 정겹고 공감 가는 삼 남매의 일상. 평범한 듯 독특한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민기, 김지원, 이엘은 촌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삼 남매로 분해 공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따스한 감성에 녹여진 삼 남매의 유쾌한 일상이 웃음을 선사할 전망. 이민기는 노른자 인생을 꿈꾸는 남자 ‘염창희’를 맡았다. 염창희는 집안에서는 말썽꾸러기로 통해도, 알고보면 착실히 제 삶을 꾸려가는 인물. 무논리 같은 말속에 핵심을 관통하는 재주도 있다. ‘현실 둘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할 이민기의 활약이 기대를 더한다. 무채색의 인생에서 해방을 원하는 막내 ‘염미정’은 김지원이 연기한다. 타고 나길 조용한 염미정은 티격태격대는 언니 오빠 틈에서도 조용히 밭일을 나가는 착한 막내다. 모든 관계가 숙제처럼 느껴지는 내향인 염미정은 자신의 공허한 일상을 채우기 위해 ‘해방일지’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염미정 캐릭터에 감성의 깊이를 더할 김지원의 연기가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손석구는 미스터리한 외지인 ‘구씨’로 분한다. 365일 취중인생인 그는 삼 남매의 집에서 염제호의 일을 돕고 있다. 그러나 그가 어디서 어떻게 산포마을에 흘러들어왔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과연 구씨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그의 사연은 또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개성 넘치는 연기로 주목받아온 손석구의 변신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삼 남매 중 첫째인 ‘염기정’은 이엘이 맡아 연기한다. 염기정은 지긋지긋한 인생이 사랑이 없어 더 지긋지긋한 것만 같다. 누구보다 절실한 염기정은 올겨울엔 꼭, 아무나 붙잡고 사랑하겠노라 다짐한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을 입히는 이엘이 염기정을 통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다려진다.


한편 ‘나의 해방일지’는 오는 4월 9일(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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