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조인성은 싱거운 우동맛을 해결하기 위해 고심했다. 저녁 장사에 사용한 육수는 한 시간 밖에 우려내지 못해 싱거울 수 밖에 없었다. 주환은 급한데로 손님들에게 소금을 전달, 만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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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첫 날 마지막 손님들이 등장했다. 공산면 축산 3인방이었다. "소를 키우는 사람들이다" 라는 말에 조인성은 "가끔 와서 도와주셔라. 저희 정육점을 하는데 칼질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하겠다. 사장님이 아침에 오시고 안오신다. 결대로 자르라는데 모르겠다"라며 하소연 했다. 그러자 축협 직원은 "결 반대로 자르셔라"라고 다시 알려줬다.
그러면서 "국내산 소와 한우는 다르다. 국내산은 육우다. 한우는 우리가 말하는 누렁소고 육우는 얼룩소 중 수컷을 고기로 소비하는 거다. 호주산이어도 국내에서 도축하면 국내산이 된다. 국내산이라고 하면 다 한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깨알 지식을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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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즈들이 하루를 정리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이 차태현은 정산에 몰입했다. 미리 찍어 놓은 가이드라인 영상대로 차근차근 정산을 이어 나갔다. 식당 매출은 13만 5100원이었다. 이어 마트 매출 정산을 하는 사이 김우빈은 "저희 알바비는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고, 조인성은 손가락으로 '없다'라는 표시를 해 보였다.
이후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푸짐한 한상에 김우빈은 "어쩔 수 없이 무알콜 맥주 하나 더 꺼내야겠다"라고 말했고, 이광수는 "너무 무리하진 마라. 못 먹겠음 얘기해라"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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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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