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주연 '소년심판' 공개
첫날 한국 2위X글로벌 31위, '서른 아홉' 보다 순위 낮아
김혜수 열연 빛나, 입소문 타고 상승세 탈까
첫날 한국 2위X글로벌 31위, '서른 아홉' 보다 순위 낮아
김혜수 열연 빛나, 입소문 타고 상승세 탈까
김혜수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로 화제를 모은 ‘소년심판’이 기대에 못 미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손예진 주연의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에게 1위를 내어줬고, 전 세계에서는 3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김혜수의 열연에도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공개된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신예 김민석 작가가 각본을 쓰고, ‘명불허전’,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그녀의 사생활’ 등 사회 이면의 이야기를 그려왔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소년심판’ 주축을 이루는 건 당연히 김혜수다. 그는 촉법소년 범죄에 대해 냉정하고 대쪽같은 판결을 내리는 판사로 분해 소년범에게 법의 무서움을 깨닫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심은석 캐릭터에 몰입해 분노하고 통쾌해하다가도 먹먹해지는 감정들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아이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차태주 판사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극의 균형감각을 만들어내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초반에 등장한 살인사건은 5년 전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16세 미성년자가 초등학교 2학년생을 살해한 실제 사건을 연상시켜 생각할 거리를 던지기도.
그러나 공개 첫날 성적은 생각보다 저조하다. 27일(한국시간)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소년심판’은 지난 26일 ‘넷플릭스 한국 톱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서른, 아홉’이 차지했다.
전 세계 순위에서는 31위에 이름 올렸다. 5위는 ‘지금 우리 학교는’, 9위는 ‘서른, 아홉’, 19위는 JTBC ‘기상청 사람들’, 26위는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28위는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2018년도에 방송된 손예진X현빈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보다도 낮은 등수다. 특히 이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속 공개된 작품이기에 이러한 성적이 더욱더 아쉬움을 자아낸다.
물론 소재 자체가 무겁고 불편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힘들고, 국가마다 소년법 적용대상이나 기준이 다른 만큼 해외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이 쉽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 국내서도 재밌다는 반응과 지루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넷플릭스보다는 TV 드라마로 방송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 지난해 8월 개봉한 ‘D.P.’ 역시 공개 첫날에는 한국서 2위를 기록했지만, 3일 만에 1위로 올라섰고,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21년 최고의 드라마 시리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드라마는 물론 아시아 드라마 중 유일하다.
이에 김혜수를 비롯한 이성민, 이정은 등 배우들의 열연과 작품성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25일 공개된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신예 김민석 작가가 각본을 쓰고, ‘명불허전’,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그녀의 사생활’ 등 사회 이면의 이야기를 그려왔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소년심판’ 주축을 이루는 건 당연히 김혜수다. 그는 촉법소년 범죄에 대해 냉정하고 대쪽같은 판결을 내리는 판사로 분해 소년범에게 법의 무서움을 깨닫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심은석 캐릭터에 몰입해 분노하고 통쾌해하다가도 먹먹해지는 감정들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아이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차태주 판사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극의 균형감각을 만들어내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초반에 등장한 살인사건은 5년 전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16세 미성년자가 초등학교 2학년생을 살해한 실제 사건을 연상시켜 생각할 거리를 던지기도.
그러나 공개 첫날 성적은 생각보다 저조하다. 27일(한국시간)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소년심판’은 지난 26일 ‘넷플릭스 한국 톱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서른, 아홉’이 차지했다.
전 세계 순위에서는 31위에 이름 올렸다. 5위는 ‘지금 우리 학교는’, 9위는 ‘서른, 아홉’, 19위는 JTBC ‘기상청 사람들’, 26위는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28위는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2018년도에 방송된 손예진X현빈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보다도 낮은 등수다. 특히 이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속 공개된 작품이기에 이러한 성적이 더욱더 아쉬움을 자아낸다.
물론 소재 자체가 무겁고 불편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힘들고, 국가마다 소년법 적용대상이나 기준이 다른 만큼 해외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이 쉽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 국내서도 재밌다는 반응과 지루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넷플릭스보다는 TV 드라마로 방송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 지난해 8월 개봉한 ‘D.P.’ 역시 공개 첫날에는 한국서 2위를 기록했지만, 3일 만에 1위로 올라섰고,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21년 최고의 드라마 시리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드라마는 물론 아시아 드라마 중 유일하다.
이에 김혜수를 비롯한 이성민, 이정은 등 배우들의 열연과 작품성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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