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vs한준우
압도적 대면장면 ‘美친 몰입도’
김남길 “넌 그냥 찌질한 살인자” 연쇄살인마에 일침
압도적 대면장면 ‘美친 몰입도’
김남길 “넌 그냥 찌질한 살인자” 연쇄살인마에 일침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과 연쇄살인마의 대면 장면이 압도적 몰입도를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8회에서는 20여 명 가까이 죽인 연쇄살인마 구영춘(한준우 분)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 범죄행동분석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인간이 아닌, 인간이기를 포기한 악마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 프로파일러 송하영(김남길 분)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큰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 구영춘은 성매매 여성 납치 사건 용의자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에게 자신이 성매매 여성들을 죽였으며 부유층 노인 연쇄살인도 자신이 저지른 것이라 자백했다. 하지만 이내 자백을 번복해 혼란을 야기했다. 그렇게 경찰과 마주한 구영춘은 간질 발작을 일으켰고 도주를 시도했다. 이어 구영춘은 자신을 쫓던 기동수사대 윤태구(김소진 분)를 흉기로 찌르고 송하영과 대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열한 대치 끝에 구영춘이 체포됐다. 검거 후에도 구영춘은 경찰과 심리 싸움을 하며 시종일관 자신이 우위에 서려고 했다. 송하영은 그런 구영춘의 심리를 간파했다. 결국 구영춘이 자백한 장소에서 여러 구의 훼손된 사체가 발견됐다. 구치소로 이동하기 전 경찰 앞에 선 구영춘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뱉으며 세상을 분노하게 했다.
범죄행동분석팀 송하영과 국영수(진선규 분)는 구영춘과 면담을 위해 구치소를 찾았다. 아슬아슬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구영춘과의 면담. 구영춘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도저히 인간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신이 살인을 위해 어떤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의기양양하게 떠벌린 구영춘은 펜으로 자신이 사체를 어떻게 훼손했는지 거침없이 그렸다. 송하영과 국영수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을 하는 구영춘을 보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억눌러야만 했다.
이후 송하영과 구영춘 둘만의 대면이 시작됐다. 앞선 대면에서 송하영은 구영춘이 묘하게 우월감에 휩싸여 있다는 것을 포착했다. 이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영춘과의 대화 주도권을 잡았다. 자신의 살인에 억지로 정당성을 부여하며 살인이 자신의 직업이라고 말하는 구영춘. 그에게 송하영은 “그냥 너는 찌질한 살인자일뿐이야”라고 일침했다. 정곡을 찔린 구영춘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송하영에게 구영춘과의 면담은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송하영은 국영수 앞에서 처음으로 술을 마셨다. 연거푸 술을 마신 뒤 왜 자신을 선택했냐고 묻는 송하영에게 국영수는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송하영은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송하영에게는, 범죄행동분석팀에는 아직 잡아야 할 연쇄살인마 남기태(김중희 분)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8회는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리는 드라마 기획의도가 가장 빛난 회차였다. 프로파일러 송하영과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구영춘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악마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그들을 막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들을 막기 위해 프로파일링이 얼마나 중요한지 임팩트 있게 보여준 것이다. 김남길과 한준우는 물론 진선규까지, 배우들의 압도적 열연이 없었다면 무려 20분에 달하는 대면 장면이 이토록 흡인력 있게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쥐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극강의 몰입도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말미 또 다른 연쇄살인마 남기태의 다음 살인이 암시됐다. 송하영과 윤태구 역시 구영춘에 이어 본격적으로 남기태를 향한 수사에 돌입할 것이 예고됐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26일 방송된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8회에서는 20여 명 가까이 죽인 연쇄살인마 구영춘(한준우 분)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 범죄행동분석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인간이 아닌, 인간이기를 포기한 악마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 프로파일러 송하영(김남길 분)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큰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 구영춘은 성매매 여성 납치 사건 용의자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에게 자신이 성매매 여성들을 죽였으며 부유층 노인 연쇄살인도 자신이 저지른 것이라 자백했다. 하지만 이내 자백을 번복해 혼란을 야기했다. 그렇게 경찰과 마주한 구영춘은 간질 발작을 일으켰고 도주를 시도했다. 이어 구영춘은 자신을 쫓던 기동수사대 윤태구(김소진 분)를 흉기로 찌르고 송하영과 대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열한 대치 끝에 구영춘이 체포됐다. 검거 후에도 구영춘은 경찰과 심리 싸움을 하며 시종일관 자신이 우위에 서려고 했다. 송하영은 그런 구영춘의 심리를 간파했다. 결국 구영춘이 자백한 장소에서 여러 구의 훼손된 사체가 발견됐다. 구치소로 이동하기 전 경찰 앞에 선 구영춘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뱉으며 세상을 분노하게 했다.
범죄행동분석팀 송하영과 국영수(진선규 분)는 구영춘과 면담을 위해 구치소를 찾았다. 아슬아슬한 긴장감 속에 시작된 구영춘과의 면담. 구영춘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도저히 인간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신이 살인을 위해 어떤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의기양양하게 떠벌린 구영춘은 펜으로 자신이 사체를 어떻게 훼손했는지 거침없이 그렸다. 송하영과 국영수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을 하는 구영춘을 보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억눌러야만 했다.
이후 송하영과 구영춘 둘만의 대면이 시작됐다. 앞선 대면에서 송하영은 구영춘이 묘하게 우월감에 휩싸여 있다는 것을 포착했다. 이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영춘과의 대화 주도권을 잡았다. 자신의 살인에 억지로 정당성을 부여하며 살인이 자신의 직업이라고 말하는 구영춘. 그에게 송하영은 “그냥 너는 찌질한 살인자일뿐이야”라고 일침했다. 정곡을 찔린 구영춘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송하영에게 구영춘과의 면담은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송하영은 국영수 앞에서 처음으로 술을 마셨다. 연거푸 술을 마신 뒤 왜 자신을 선택했냐고 묻는 송하영에게 국영수는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송하영은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송하영에게는, 범죄행동분석팀에는 아직 잡아야 할 연쇄살인마 남기태(김중희 분)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8회는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리는 드라마 기획의도가 가장 빛난 회차였다. 프로파일러 송하영과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구영춘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악마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그들을 막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들을 막기 위해 프로파일링이 얼마나 중요한지 임팩트 있게 보여준 것이다. 김남길과 한준우는 물론 진선규까지, 배우들의 압도적 열연이 없었다면 무려 20분에 달하는 대면 장면이 이토록 흡인력 있게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쥐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극강의 몰입도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말미 또 다른 연쇄살인마 남기태의 다음 살인이 암시됐다. 송하영과 윤태구 역시 구영춘에 이어 본격적으로 남기태를 향한 수사에 돌입할 것이 예고됐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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