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소진이 김남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연쇄살인범 구영춘(한준우 분)을 쫓던 윤태구(김소진 분)과 송하영(김남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태구는 구영춘을 검거하다 피습을 당했고 송하영은 윤태구를 위기에서 구출하며 둘은 무사히 구영춘 검거에 성공했다. 이후 혼자 사무실에 남아있던 송하영을 찾아가 윤태구는 "아직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길래"라며 "끔찍한 놈들이 끊임없이 나오네요. 선안부 피습사건 인가 이제 저희 수사팀도 공조요청했습니다. 구영춘과 동일범이라고 추측했지만 우리 수사팀도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말을 걸었다.
이에 송하영은 "부상 당하신 부위도 있으신데 얼른 들어가서 쉬세요"라고 답했다. 윤태구는 머뭇거리다 "제가 송경위님을 오해했어요. 특진 앞두고 정수창 제가 잡은 거 아니라고 바로 잡겠다고 했을 때 송경위님이 뭐라고 답했는지 기억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송하영은 머뭇거렸고 윤태구는 "정수창은 윤팀장님이 잡은 거라고. 그때도 그렇게 똑같이 말했어요"라며 "범인을 잡아야 하는 순간에도 겁먹은 형사였던 거 사실이었어요. 그 모습을 누군가에게 들켰다는 게 부끄럽고 많이 힘들었어요"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송하영은 "스토킹 때문에 힘드셨잖아요. 그때 주변 사람들도 인기 많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것도 그랬고. 범인한테 겁먹은 형사라는 걸 들켰다는 건 많이 힘들었고. 글쎄요. 형사도 사람인데 누구나 그런 거 아닐까요"라고 덤덤하게 위로했다. 이어 송하영은 "저는 윤팀장님이 다칠뻔한 걸 막았을 뿐이고 검거는 윤팀장님이 한 게 맞으니까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윤태구는 "고마웠어요. 제가 그 말이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물론 내가 어떻게 생각하던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그간의 오해를 풀었고 송하영은 "전 그저 제 할 일을 했을 뿐인데요"라며 답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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