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진의 BJ통신≫
'도핑 스캔들·우크라이나 사태 해명해'
유튜버 '소련여자' 러시아인이란 이유로 '악플 테러'
한복·편파 판정 우기는 중국인들과 다를 바 있나
'도핑 스캔들·우크라이나 사태 해명해'
유튜버 '소련여자' 러시아인이란 이유로 '악플 테러'
한복·편파 판정 우기는 중국인들과 다를 바 있나
≪서예진의 BJ통신≫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BJ, 유튜버, SNS스타 등 인플루언서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방송과 유튜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연예인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온라인 스타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중심으로 국가적 이슈들이 떠오르고 있다. 개막식에서 한국 전통 의상을 입고 나온 중국인부터 편파 판정 의혹, 러시아 선수의 도핑 스캔들 등으로 떠들썩하다. 더욱이 러시아는 도핑 스캔들에 이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사회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일부 대중의 분노가 엉뚱한 곳을 향한다는 것. 중국 네티즌들은 한복을 자기네 전통 의상이라고 우기고, 편파 판정 의혹을 부인하려는 의도로 국내 유명인들에게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국내 일부 네티즌은 러시아를 향한 감정을 한 유튜버에게 들이붓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 유튜버 ‘소련여자’에게 국가적 이슈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억지스러운 악플들로 도배하고 있다. 유튜버 ‘소련여자’(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는 국내 네티즌들의 악플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피겨 선수와 관련한 도핑 파문이 일었던 이후부터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작전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난성 댓글은 더욱더 늘어났다.
‘소련여자’는 그간 러시아의 정치 체제를 풍자하는 콘텐츠를 다뤄왔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그가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무차별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
‘소련여자’는 24일 '러시아 전쟁, 올림픽 도핑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도입부에는 자막을 통해 “해당 영상은 전쟁 발발 이전에 제작된 관계로, 전쟁보다 도핑 논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전쟁 개시 이후 해당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지속하는 해명 요구 및 침묵에 대한 비난으로 업로드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영상에 등장한 ‘소련여자’는 "러시아 도핑 때문에 밥그릇이 날아가게 생겼다. 러시아 욕하는 건 내가 전문가인데 최근 '지금 우리 학교는' 보느라 늦었다”라며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한마디 하겠다. 이게 내 잘못이냐. 정신 나간 XX들아"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러시아 도핑 말리지 못해 죄송하다. 알았으면 내가 최선을 다해 막았을 텐데"라면서 "너 그러지 마"라며 누군가를 향해 훈계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더불어 ”내가 “러시아인이니까 남이 도핑해도 불똥이 튄다”라며 ‘내로남불’로 4행시를 지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소련여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입장 표명을 하라니까 시작한 김에 이것도 하겠다"며 "노 워(No War).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하면서 양손으로 'X'자 표시를 만들었다. 그는 "오늘부터 러시아 불매운동을 선언한다"면서 "이렇게 해명했으니 자숙 좀 하다 오겠다"고도 말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경기에서는 편파 판정 의혹이 일었다. 대표팀 황대헌과 이준서가 모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하고 3위였던 중국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
이와 관련해 MC 유재석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너무너무 화가 났는데 며칠 뒤 금메달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고 말했고, 이후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 테러’를 당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중국 소수민족 대표로 나온 한 인물이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한복을 입은 한국 연예인 박신혜, 효연, 청하, 방탄소년단(BTS) 슈가 등의 SNS 게시물에는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테러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단을 응원한 방탄소년단(BTS) RM과 장성규 등에게도 악플을 쏟아냈다.
중국의 반한 감정에 엉뚱하게도 국내 유명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중국에 대한 분노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가적 감정을 개인 유튜버에게 해소하려는 일부 국내 네티즌들이 또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 탓에 중국의 ‘내로남불’식 실태를 문제 삼기도 민망해진 처지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BJ, 유튜버, SNS스타 등 인플루언서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방송과 유튜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연예인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온라인 스타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중심으로 국가적 이슈들이 떠오르고 있다. 개막식에서 한국 전통 의상을 입고 나온 중국인부터 편파 판정 의혹, 러시아 선수의 도핑 스캔들 등으로 떠들썩하다. 더욱이 러시아는 도핑 스캔들에 이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사회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일부 대중의 분노가 엉뚱한 곳을 향한다는 것. 중국 네티즌들은 한복을 자기네 전통 의상이라고 우기고, 편파 판정 의혹을 부인하려는 의도로 국내 유명인들에게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국내 일부 네티즌은 러시아를 향한 감정을 한 유튜버에게 들이붓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 유튜버 ‘소련여자’에게 국가적 이슈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억지스러운 악플들로 도배하고 있다. 유튜버 ‘소련여자’(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는 국내 네티즌들의 악플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피겨 선수와 관련한 도핑 파문이 일었던 이후부터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작전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난성 댓글은 더욱더 늘어났다.
‘소련여자’는 그간 러시아의 정치 체제를 풍자하는 콘텐츠를 다뤄왔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그가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무차별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
‘소련여자’는 24일 '러시아 전쟁, 올림픽 도핑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도입부에는 자막을 통해 “해당 영상은 전쟁 발발 이전에 제작된 관계로, 전쟁보다 도핑 논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전쟁 개시 이후 해당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지속하는 해명 요구 및 침묵에 대한 비난으로 업로드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영상에 등장한 ‘소련여자’는 "러시아 도핑 때문에 밥그릇이 날아가게 생겼다. 러시아 욕하는 건 내가 전문가인데 최근 '지금 우리 학교는' 보느라 늦었다”라며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한마디 하겠다. 이게 내 잘못이냐. 정신 나간 XX들아"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러시아 도핑 말리지 못해 죄송하다. 알았으면 내가 최선을 다해 막았을 텐데"라면서 "너 그러지 마"라며 누군가를 향해 훈계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더불어 ”내가 “러시아인이니까 남이 도핑해도 불똥이 튄다”라며 ‘내로남불’로 4행시를 지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소련여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입장 표명을 하라니까 시작한 김에 이것도 하겠다"며 "노 워(No War).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하면서 양손으로 'X'자 표시를 만들었다. 그는 "오늘부터 러시아 불매운동을 선언한다"면서 "이렇게 해명했으니 자숙 좀 하다 오겠다"고도 말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경기에서는 편파 판정 의혹이 일었다. 대표팀 황대헌과 이준서가 모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하고 3위였던 중국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
이와 관련해 MC 유재석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너무너무 화가 났는데 며칠 뒤 금메달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고 말했고, 이후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 테러’를 당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중국 소수민족 대표로 나온 한 인물이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한복을 입은 한국 연예인 박신혜, 효연, 청하, 방탄소년단(BTS) 슈가 등의 SNS 게시물에는 중국 누리꾼들의 악플테러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단을 응원한 방탄소년단(BTS) RM과 장성규 등에게도 악플을 쏟아냈다.
중국의 반한 감정에 엉뚱하게도 국내 유명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중국에 대한 분노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가적 감정을 개인 유튜버에게 해소하려는 일부 국내 네티즌들이 또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 탓에 중국의 ‘내로남불’식 실태를 문제 삼기도 민망해진 처지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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