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 "도도해 보이지만 유치한 소년이 사는 캐릭터"
김민규 "설인아와의 로맨스? 29금"
김세정 "클리셰 많아, 유치하지만 조금은 다르다"
김민규 "설인아와의 로맨스? 29금"
김세정 "클리셰 많아, 유치하지만 조금은 다르다"
안효섭, 김세정의 대환장 맞선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25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와 박선호 감독이 참석했다.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박선호 감독은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라 준비 전에 쭉 봤다. 귀엽고 발랄한 이야기에 어른미와 섹시미까지 첨가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들이 시청자들이 익숙하게 볼 수 있도록 드라마적으로 각색을 잘 해줘서 나는 대본에 맞춰서 좋은 배우들과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김세정, 설인아가 워낙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들이라 작품에서도 그 모습이 자연스럽게 잘 나온다. 또 안효섭과 김민규도 의외로 귀엽고 밝아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효섭은 빼어난 외모, 타고난 재력, 뛰어난 사업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CEO 남자 주인공 강태무 역을 맡았다. 안효섭은 "음식 식품회사 사장으로, 겉으로는 도도하고 냉철하고 칼 같은 인물인데 안을 들춰보면 유치한 소년이 사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나르시시즘에 강하게 빠져 있는 친구라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세뇌하듯이 나는 잘난 사람이라고 정신 교육을 했다"라고 밝혔다.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것을 묻자 안효섭은 "말투가 일반적이진 않다. 현실에 없을 법한 판타지적인 인물이라 태무의 성격을 극대화해 보여주기 위해 톤을 다르게 잡았다. 또 겉모습이 화려해야 하는 역할이라 슈트도 제작했고, 미장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안효섭은 "전작들이 생각보다 무겁고, 감정 소비가 많았다. 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스트레스 없이 읽히더라. 내 정신 건강을 위해 재밌는 대본을 해봐도 좋을 것 같았다"라며 "지금까지 가볍고 재미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린 적이 없어서 코미디를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안효섭은 김세정에 대해 "상상했던 것보다 더 해맑았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서 나 역시 힘을 얻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이덕화와는 할아버지와 손자 케미를 선보일 안효섭. 그는 "나는 이덕화 선생님을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 너무 인자하고 힘드실만한 상황에도 항상 웃으시고 불평이 없다. 누구보다 솔선수범하고 같이 있음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선생님이다. 연기할 때 너무 편했고, 같이 있으면 즐겁다. 덕분에 물고기 종류도 많이 알게 됐다. 같이 낚시를 가보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세정은 친구 대신 맞선 자리에 나갔다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 사장과 마주하는 신하리로 분한다. 김세정은 "음식을 사랑하는 식품 연구원"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로맨스 적인 모습을 크게 보여드린 작품이 없어서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았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세정은 안효섭의 첫인상에 대해 "낯도 많이 가린다고 해서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첫인상과는 180도 다르게 너무 편해졌고, 힘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돼서 첫인상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강태무의 비서 실장 차성훈 역을 맡았다. 김민규는 "겉으로 보면 무뚝뚝해 보이고 차가워 보이지만, 부드럽게도 보이는 자본주의에 찌든 캐릭터"라며 "공과 사가 뚜렷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설인아는 신하리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이자, 재벌가 외동딸 진영서를 연기한다. 설인아는 "원작을 알고 있었고, 웹툰에서 영서라는 캐릭터를 제일 좋아했는데 그 캐릭터로 배역이 들어왔다. 오히려 나는 감독님께 대본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머리 자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설인아는 "진영서는 사랑에 있어 순수하고, 우정에 있어 강단 있는 인물"이라며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90%"라고 말했다. 강태무, 신하리 로맨스와 차별화된 차성훈, 진영서의 로맨스는 무엇일까. 김민규는 "태무, 하리가 소년, 소녀의 로맨스라면 우리는 29금이다. 섹시한 로맨스"라고 말했다. 설인아는 "영서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많이 망가진다"라며 "선을 넘으려고 하는 직진녀와 넘지 말라고 하면서 신경 쓰는 남자의 아찔한 모습이 우리 커플의 매력"이라고 자신했다.
김민규는 설인아에 대해 "인아 씨는 아기 같다. 계속 보살펴 줘야 한다. 그게 계속되다 보니 가만히 있어도 신경이 쓰인다. 밥은 먹었는지, 다치진 않았는지가 자연스럽게 묻어나더라"라고 말했다. 설인아는 "민규 씨와 친해지려고 장난을 많이 쳤다. 노래 부르면서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도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효섭은 "인생의 고민들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힐링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세정은 "부담스럽지 않고 자주 꺼내먹을 수 있는 달달한 간식같은 작품으로 남으면 좋겠다"며 "보고싶은 것들이 다 들어있다. 클리셰도 많고, 유치하지만 조금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사내맞선'은 오는 2월 28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25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와 박선호 감독이 참석했다.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박선호 감독은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라 준비 전에 쭉 봤다. 귀엽고 발랄한 이야기에 어른미와 섹시미까지 첨가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들이 시청자들이 익숙하게 볼 수 있도록 드라마적으로 각색을 잘 해줘서 나는 대본에 맞춰서 좋은 배우들과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김세정, 설인아가 워낙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들이라 작품에서도 그 모습이 자연스럽게 잘 나온다. 또 안효섭과 김민규도 의외로 귀엽고 밝아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효섭은 빼어난 외모, 타고난 재력, 뛰어난 사업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CEO 남자 주인공 강태무 역을 맡았다. 안효섭은 "음식 식품회사 사장으로, 겉으로는 도도하고 냉철하고 칼 같은 인물인데 안을 들춰보면 유치한 소년이 사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나르시시즘에 강하게 빠져 있는 친구라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세뇌하듯이 나는 잘난 사람이라고 정신 교육을 했다"라고 밝혔다.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것을 묻자 안효섭은 "말투가 일반적이진 않다. 현실에 없을 법한 판타지적인 인물이라 태무의 성격을 극대화해 보여주기 위해 톤을 다르게 잡았다. 또 겉모습이 화려해야 하는 역할이라 슈트도 제작했고, 미장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안효섭은 "전작들이 생각보다 무겁고, 감정 소비가 많았다. 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스트레스 없이 읽히더라. 내 정신 건강을 위해 재밌는 대본을 해봐도 좋을 것 같았다"라며 "지금까지 가볍고 재미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린 적이 없어서 코미디를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안효섭은 김세정에 대해 "상상했던 것보다 더 해맑았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서 나 역시 힘을 얻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이덕화와는 할아버지와 손자 케미를 선보일 안효섭. 그는 "나는 이덕화 선생님을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 너무 인자하고 힘드실만한 상황에도 항상 웃으시고 불평이 없다. 누구보다 솔선수범하고 같이 있음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선생님이다. 연기할 때 너무 편했고, 같이 있으면 즐겁다. 덕분에 물고기 종류도 많이 알게 됐다. 같이 낚시를 가보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세정은 친구 대신 맞선 자리에 나갔다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 사장과 마주하는 신하리로 분한다. 김세정은 "음식을 사랑하는 식품 연구원"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로맨스 적인 모습을 크게 보여드린 작품이 없어서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았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세정은 안효섭의 첫인상에 대해 "낯도 많이 가린다고 해서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첫인상과는 180도 다르게 너무 편해졌고, 힘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돼서 첫인상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강태무의 비서 실장 차성훈 역을 맡았다. 김민규는 "겉으로 보면 무뚝뚝해 보이고 차가워 보이지만, 부드럽게도 보이는 자본주의에 찌든 캐릭터"라며 "공과 사가 뚜렷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설인아는 신하리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이자, 재벌가 외동딸 진영서를 연기한다. 설인아는 "원작을 알고 있었고, 웹툰에서 영서라는 캐릭터를 제일 좋아했는데 그 캐릭터로 배역이 들어왔다. 오히려 나는 감독님께 대본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머리 자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설인아는 "진영서는 사랑에 있어 순수하고, 우정에 있어 강단 있는 인물"이라며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90%"라고 말했다. 강태무, 신하리 로맨스와 차별화된 차성훈, 진영서의 로맨스는 무엇일까. 김민규는 "태무, 하리가 소년, 소녀의 로맨스라면 우리는 29금이다. 섹시한 로맨스"라고 말했다. 설인아는 "영서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많이 망가진다"라며 "선을 넘으려고 하는 직진녀와 넘지 말라고 하면서 신경 쓰는 남자의 아찔한 모습이 우리 커플의 매력"이라고 자신했다.
김민규는 설인아에 대해 "인아 씨는 아기 같다. 계속 보살펴 줘야 한다. 그게 계속되다 보니 가만히 있어도 신경이 쓰인다. 밥은 먹었는지, 다치진 않았는지가 자연스럽게 묻어나더라"라고 말했다. 설인아는 "민규 씨와 친해지려고 장난을 많이 쳤다. 노래 부르면서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도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효섭은 "인생의 고민들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힐링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세정은 "부담스럽지 않고 자주 꺼내먹을 수 있는 달달한 간식같은 작품으로 남으면 좋겠다"며 "보고싶은 것들이 다 들어있다. 클리셰도 많고, 유치하지만 조금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사내맞선'은 오는 2월 28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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