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흔들렸잖아"
결혼정보회사 의뢰까지
사내연애 의심 받아
'기상청 사람들' / 사진 = JTBC 영상 캡처
'기상청 사람들' / 사진 = JTBC 영상 캡처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과 송강이 묘한 기류를 시작했다.

20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극본 선영 연출 차영훈) 4회에는 진하경(박민영 분)과 이시우(송강 분)가 기싸움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시우는 진하경에게 사귀자고 고백했고, 진하경은 "사내연애를 또 하라고? 난 못 해"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이시우는 "나한테 흔들렸잖아"라고 말했고 진하경은 "들켜서 미안하다. 사과할게"라며 뒤돌아섰다.

진하경은 기상청 내에서 이시우를 불편하게 생각했고, 두 사람은 업무에서 부딪히기 일쑤였다.

진하경의 어머니는 결혼정보회사에 의뢰했고, 업체 직원은 "8등급이다"라고 말해 어머니와 언니를 놀라게 했다. 어머니는 "어딜 봐서 8등급이라는 거냐"라고 반문했고 직원은 "인적도 중요하지만 부모나 형제의 정보가 등급에 많이 반영된다"라고 말했다.

기상청 초단기 예보 김수진(채서은 분)은 진하경에게 "시우 특보 여자친구 누굴까. 딱 봐도 사내연애다. 시우 특보 너무 미워하지 마라. 한창 자라나는 새싹인데"라고 전했다.

한기준(윤박 분)은 지난 10년 간 자기 옆에 있어 준 진하경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채유진(유라 분)은 진하경을 만나 안개 사고 관련 인터뷰를 요청했고 "우리나라는 왜 안개 특보를 안 하냐"라고 물었고 진하경은 "초국지적 현상이라 실효 수준이 떨어진다"라고 답했다.

다음 날, 채유진이 쓴 인터뷰 기사에는 기상청이 안개 예보를 내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판 내용이 담겨 있었다.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의 상사는 "당신 진짜 이 기사 나가는 줄 몰랐냐. 집안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냐"라고 일갈했다.

진하경은 채유진을 만나 "내가 어제 인터뷰 했던 건 이런 내용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사실을 왜곡해도 되냐. 세계 관측학자들이 가장 관측하기 어려운 요건들을 갖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걸 어떻게 기상청의 무능함으로 싸잡아 매도할 수 있냐"라고 소리쳤다.

한기준은 "내 불찰이다. 여긴 내가 정리하겠다"라며 진하경을 두둔하고, 아내 채유진에게 "왜 나한테 검수도 안 받았냐"라고 다그쳤다.

결혼정보회사에 자신의 정보를 올렸다는 걸 알게 된 진하경은 급기야 집을 나와 신혼집 아파트로 갔다. 이시우와 진하경은 그의 집에서 함께 보고서 작업을 했다.

한편 전날 밤 두 사람은 키스를 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고, 이미 사귀는 사이였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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