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지상파 드라마, 올림픽 여파 직격타
'신사와 아가씨'·'꽃피달' 시청률 하락
'악의 마음'·'트레이서' 3주 결방, 뺏긴 승기 되찾을까
지상파 드라마, 올림픽 여파 직격타
'신사와 아가씨'·'꽃피달' 시청률 하락
'악의 마음'·'트레이서' 3주 결방, 뺏긴 승기 되찾을까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지상파 드라마들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파로 휘청이고 있다.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MBC '트레이서'는 3주 결방으로 인해 맥이 끊겼고, 그 자리를 케이블과 종편 드라마가 이어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기에 올림픽 중에도 방송을 이어온 KBS2 '신사와 아가씨',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일정치 않은 결방과 편성 변경에 직격탄을 맞으며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4일 개막해 17일간 이어져 온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지난 20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올라 대회 전 목표로 했던 종합 15위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뜨거웠던 올림픽 열기와는 반대로 지상파 드라마 상황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지난 5일 결방 후 6일 방송된 39회에서 29.6% 시청률을 기록, 지난해 12월 11일 방송된 23회 이후 처음으로 2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당일 방송이 평소보다 빠른 오후 7시 편성됐기 때문. 이후 12일 40회, 13일 결방, 19일 41회 등 불규칙한 편성이 이어졌고, 시청률은 다시 오르지 못하고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위기를 맞았다. 이혜리, 유승호 주연의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이하 '꽃피달')은 종영을 앞두고 잦은 결방을 겪으며 후반부 탄력을 잃어버렸다. 12월 20일 첫 방송된 '꽃피달'은 예정대로라면 2월 8일에 종영해야 했을 작품.
그러나 2월 첫주 설 명절로 한 주를 쉬게 됐고, 7일 역시 올림픽 여파로 결방을 확정하며 8일에서야 13, 14회 연속 방송하게 됐다. 이어 또다시 한주 결방을 택한 '꽃피달'. 이에 대중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질 수밖에 없었고, 시청률 역시 13회서 4.2%까지 떨어지며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트레이서'는 3주간 방영이 중단됐다. 두 드라마 모두 파트2,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명분을 내세운 휴방에 가까웠다. 장르물의 성격을 갖는 장르의 성격상 흐름이 끊기면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또한 이 기간을 틈타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첫주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 중이기에 시청층을 빼앗길 수도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경우 2회 만에 시청률 8%대를 돌파하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트레이서'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기에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레이서'는 이미 OTT 웨이브를 통해 시즌2 전편이 선공개 돼 본방송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다.
올림픽은 끝났고, 이제 지상파 드라마들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된다. 현재 승기를 거머쥔 비지상파 드라마들이 지상파의 공격에도 굳건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결방과 편성 변경으로 위기를 겪은 지상파 드라마들이 다시금 왕좌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성적에 이목이 집중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지상파 드라마들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파로 휘청이고 있다.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MBC '트레이서'는 3주 결방으로 인해 맥이 끊겼고, 그 자리를 케이블과 종편 드라마가 이어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기에 올림픽 중에도 방송을 이어온 KBS2 '신사와 아가씨',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일정치 않은 결방과 편성 변경에 직격탄을 맞으며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4일 개막해 17일간 이어져 온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지난 20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올라 대회 전 목표로 했던 종합 15위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뜨거웠던 올림픽 열기와는 반대로 지상파 드라마 상황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지난 5일 결방 후 6일 방송된 39회에서 29.6% 시청률을 기록, 지난해 12월 11일 방송된 23회 이후 처음으로 2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당일 방송이 평소보다 빠른 오후 7시 편성됐기 때문. 이후 12일 40회, 13일 결방, 19일 41회 등 불규칙한 편성이 이어졌고, 시청률은 다시 오르지 못하고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위기를 맞았다. 이혜리, 유승호 주연의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이하 '꽃피달')은 종영을 앞두고 잦은 결방을 겪으며 후반부 탄력을 잃어버렸다. 12월 20일 첫 방송된 '꽃피달'은 예정대로라면 2월 8일에 종영해야 했을 작품.
그러나 2월 첫주 설 명절로 한 주를 쉬게 됐고, 7일 역시 올림픽 여파로 결방을 확정하며 8일에서야 13, 14회 연속 방송하게 됐다. 이어 또다시 한주 결방을 택한 '꽃피달'. 이에 대중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질 수밖에 없었고, 시청률 역시 13회서 4.2%까지 떨어지며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트레이서'는 3주간 방영이 중단됐다. 두 드라마 모두 파트2,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명분을 내세운 휴방에 가까웠다. 장르물의 성격을 갖는 장르의 성격상 흐름이 끊기면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또한 이 기간을 틈타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첫주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 중이기에 시청층을 빼앗길 수도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경우 2회 만에 시청률 8%대를 돌파하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트레이서'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기에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레이서'는 이미 OTT 웨이브를 통해 시즌2 전편이 선공개 돼 본방송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다.
올림픽은 끝났고, 이제 지상파 드라마들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된다. 현재 승기를 거머쥔 비지상파 드라마들이 지상파의 공격에도 굳건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결방과 편성 변경으로 위기를 겪은 지상파 드라마들이 다시금 왕좌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성적에 이목이 집중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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