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트로트' (사진=방송 화면 캡처)
'헬로트로트' (사진=방송 화면 캡처)



‘헬로트로트’에서 대망의 결승전 첫 번째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에서는 TOP 11의 마지막 결승 무대 1차전 ‘끝장 매치’가 그려졌다.

이날 척추 부상으로 병상에 있는 어머니를 대신해 살림 9단 포스를 뽐낸 송별이는 가수가 꿈이었던 어머니를 위해 애창곡인 ‘바다가 육지라면’을 준비, “빨리 나아서 우리 어디든지 같이 다니자”라는 말과 함께 진심 가득한 무대를 선보여 880점을 획득했다.

이어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선곡한 강설민은 가족을 떠났던 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담담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가 하면, 93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아픈 어머니를 외면했던 아버지의 뒷모습이 상처로 남았다고 밝힌 지원이 역시 ‘간대요 글쎄’를 통해 원망과 용서를 표출, 감성적인 보컬로 900점을 얻었다.

고속 성장의 신화를 보여주고 있는 오주주는 박상철의 ‘울 엄마’로 K-효심 무대를 준비, “그 오주주가 맞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첫인상은 비주얼 가수였는데 어느 순간 믿고 듣는 보컬이 됐다. 오늘 이 무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할 정도로 멋있었다” 등 심사평과 함께 938점을 기록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걸그룹 ‘핑크 판타지’의 시아와 조준은 각각 ‘겨울 장미’와 ‘서울의 모정’을 선곡, 시아는 컨디션 난조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896점을 얻었고, 완벽한 강약 조절로 소름 돋는 무대를 선사한 조준은 914점으로 결승 첫 번째 무대를 마무리했다.

첫사랑의 추억이 담긴 ‘편지’ 무대로 명품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입증한 풍금은 “전통을 깨고 부활의 여성 보컬로 영입하고 싶다”라는 김태원의 극찬과 함께 910점을 기록했고, 같이 ‘가왕’의 꿈을 꾼 친구를 위한 무대를 준비한 김현민은 자신감 넘치는 보컬로 지원이와 동점인 900점을 획득했다.

“저 우승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장혜리는 파워풀한 베이스 연주에 흔들림 없는 보컬까지 선사, 916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문희옥의 ‘성은 김이요’를 선곡한 이소나는 ‘음색 여신’ 다운 매혹적인 목소리를 선보였지만 898점으로 다소 아쉬운 점수를 기록, 희자매의 ‘실버들’을 자신의 인생곡으로 꼽은 장서영은 91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결승 무대 1차전 결과, 1위 오주주, 2위 강설민, 3위 장서영, 4위 장혜리, 5위 조준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떠오르는 강력 우승 후보들과 함께 최종 무대만 남아있는 ‘헬로트로트’는 오는 22일 오후 9시 40분 결승 2차전 파이널 무대와 함께 우승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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