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5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가 3월호 커버를 장식한 송혜교와 함께한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송혜교의 각기 다른 매력이 담겨 눈길을 끈다. 송혜교는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에 블랙 수트 차림으로 도발적인 매력을 강조하는가 하면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쓸어 넘기는 대담한 포즈도 멋지게 소화해냈다. 또 미니 드레스를 입고 바닥에 앉아 하늘을 응시하는 컷은 옆모습조차 완벽해 감탄을 자아낸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화보 속에서도 2022 S/S 컬렉션 룩을 다채롭게 소화하며 시대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마음껏 드러냈다는 후문. 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얼마전 촬영을 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글로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이 저의 첫 장르물이자 첫 복수극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작품의 색깔이나 캐릭터 모두 지금까지와는 정반대이다 보니 연기하면서 나오는 저의 새로운 표정이나 감정 같은 것들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함께 하는 스태프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다행히 아주 튼튼한 글을 써 주시는 김은숙 작가님이 계시고 또 제가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안길호 감독님이 계셔서 큰 의지가 된다”며 “저는 과정이 중요한 사람이다.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경중을 따지자면 그렇다. 작품이라는 건 저 혼자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연출가, 작가, 스태프까지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호흡과 박자가 이제는 더 귀중하다”고 답했다.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배우임에도 연기에 대한 자신의 진솔한 고민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늘 해왔던 거니까 잘 할 수 있어’ 이런 마음으로 작품에 들어간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이제는 저도 연기 경력이 꽤 오래됐지 않나. 그럼에도 늘 긴장한다. 저만 늙는 게 아니라 캐릭터도 저와 같이 늙어간다. 캐릭터도 나이를 먹으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졌을 테고, 그 삶까지 오면서 희로애락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면을 제가 잘 표현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연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15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가 3월호 커버를 장식한 송혜교와 함께한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송혜교의 각기 다른 매력이 담겨 눈길을 끈다. 송혜교는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에 블랙 수트 차림으로 도발적인 매력을 강조하는가 하면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쓸어 넘기는 대담한 포즈도 멋지게 소화해냈다. 또 미니 드레스를 입고 바닥에 앉아 하늘을 응시하는 컷은 옆모습조차 완벽해 감탄을 자아낸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화보 속에서도 2022 S/S 컬렉션 룩을 다채롭게 소화하며 시대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마음껏 드러냈다는 후문. 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얼마전 촬영을 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글로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이 저의 첫 장르물이자 첫 복수극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작품의 색깔이나 캐릭터 모두 지금까지와는 정반대이다 보니 연기하면서 나오는 저의 새로운 표정이나 감정 같은 것들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함께 하는 스태프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다행히 아주 튼튼한 글을 써 주시는 김은숙 작가님이 계시고 또 제가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안길호 감독님이 계셔서 큰 의지가 된다”며 “저는 과정이 중요한 사람이다.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경중을 따지자면 그렇다. 작품이라는 건 저 혼자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연출가, 작가, 스태프까지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호흡과 박자가 이제는 더 귀중하다”고 답했다.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배우임에도 연기에 대한 자신의 진솔한 고민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늘 해왔던 거니까 잘 할 수 있어’ 이런 마음으로 작품에 들어간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이제는 저도 연기 경력이 꽤 오래됐지 않나. 그럼에도 늘 긴장한다. 저만 늙는 게 아니라 캐릭터도 저와 같이 늙어간다. 캐릭터도 나이를 먹으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졌을 테고, 그 삶까지 오면서 희로애락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면을 제가 잘 표현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연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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