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탁은 수술 중 차영민과 빙의가 풀려 의료사고를 낸 후 정식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병원에서 도망쳤다. 고승탁의 수술실 트라우마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사고가 원인이었다. 그는 과거 물놀이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이에 현재 수술실에서 나는 기계들의 소리에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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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미은 테스에게 "내 생사에 관여해달라"는 의미심장한 부탁을 했다. 얼마 후 차영민은 기도로 음식물이 흘러들어가게 돼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병원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던 고승탁은 차영민에게 큰일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차영민은 "네가 없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며 "그 날, 그 일 없었어도 환자 살리기는 힘들었다. 이미 늦은 상태였다. 네 잘못 아니다"고 말했다. 고승탁은 "교수님이었을 수도 있었다. 당신 수술할 때 그랬으면 어쩔 뻔 했냐"며 화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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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탁은 "내가 왜 당신과 엮여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냐"고 버럭했다. 차영민은 "후회되냐. 질렸냐. 왜, 나 깰 때까지 버텨준다면서"라고 말했다. 고승탁은 "병원, 환자 지겹고 몸 빌려주는 것도 지겹다"며 "이젠 그만하고 싶다. 그냥 살던대로 살고 싶다"면서 발끈했다. 하지만 고승탁은 환자를 살렸을 때의 기쁨과 환자를 잃었을 때의 아픈 기억 사이에서 고뇌하다, 결국 북받치는 감정에 오열했다.
고승탁은 장세진이 차영민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키려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병원으로 갈까 고민하던 찰나 어린 행인이 쓰러지게 됐다. 망설이던 차에 반 과장(박철민 분)에게 빙의한 테스가 나타났다. 고승탁은 테스의 빠른 응급처치에 놀랐고, 어린 시절 자신의 목숨을 살려줫던 의사가 테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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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테스의 과거사도 공개됐다. 테스틑 쉴 틈 없이 환자를 돌보느라 과로사로 자신의 연구실에서 잠든 채 사망한 것. 고스트 테스틑 어린 고승탁의 간절한 마음에 살아있는 의사에 빙의해 도움을 준 것이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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