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양익준이 만만해 보이는 자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출연했다.
이날 양익준은 "제가 남들한테 쉽게 대해도 되는 사람으로 판단되는 건가 하는 상황들을 자주 만났다"며 "여럿이 있으면 제가 타깃이 되는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의 특성이 있다. 혹시 모를 불이익을 얻을까봐 상대방한테 쫄아서 하는 행동들은 만만하게 보일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하며 "내 마음 안에 분노나 적개심이 있을 때 상대한테 문제가 되니까 그걸 누르면서 그걸 반대로 밀어내는 '반동 현성'이 되면서 그 마음이 보이지 않기 하기로 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은영은 "또 하나는 내가 이렇게 할 때 내가 거절하면 죄책감을 느낀다. 이런 건 다른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는 것 중에 요소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양익준은 "어느 정도까지 저를 낮췄나면 인사를 할 때 '안녕하세요. X밥'입니다"라고 까지 했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양익준은 "상대보다 내가 위에 있지 않다는 걸 전하기 위해 말투도 '다나까'투로 극존칭을 쓰게 됐다"라며 털어놨다.
오은영은 "무지하게 창의적인 사람이고 능력이 뛰어난 분이고 그 역할을 잘 해내는 분이 서열을 밑에 두지 않는 분이면 대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존중하고 존경하는데 반대로 안 그런 건 어떨까?"라며 정곡을 찔렀다. 이어 오은영은 "화가 나면 적절하게 화를 표현하고 어떨 때 슬프면 슬프다고 표현해야 하는데 가끔 부적절한 거 아니냐?"라고 양익준을 진단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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