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범죄심리분석관 송하영(김남길 분)의 첫 번째 행보가 그려졌다. 범죄자들의 심리 연구를 위해 교도소로 향한 송하영은 토막살인 피의자 장득호와 만났다. 침착하게 장득호의 범죄사실을 나열하며 그의 표정을 태연하게 응시하는 송하영의 모습은 프로파일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여실히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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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의 토막살인 사건이 일어난 이후 장득호를 다시 찾아간 송하영은 그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여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송하영은 매서운 눈으로 장득호의 심리를 꿰뚫는가 하면, 단단한 어투로 그가 하는 말 하나하나를 맞받아쳐 긴장감을 최고조에 달하게 했다.
이후 송하영은 사건 사진을 단서로 범인의 행동과 직업을 특정해냈고, 범인 검거에 누구보다 열성을 보이며 쉬지 않고 수사에 집중했다. "프로파일러는 경찰 같은 심리학자가 아니라 심리학자 같은 경찰이다. 프로파일러는 범죄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야 한다"는 송하영의 진지한 독백은 극을 가득 채우는 김남길의 묵직한 호흡과 목소리, 그리고 카리스마까지 더해져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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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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