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철저한 계획에 따라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는 황동주(임시완 분)와 조세 5국장의 자리에 오른 오영(박용우 분)의 새로운 관계가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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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4국에서 인계받은 사건을 조사하던 조세 5국 1팀 직원들은 해당 사건이 단순한 대출 체납 사건이 아니며 배후에 악질적인 ‘쩐주’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뿐만 아니라 조세 4국이 해당 대부업체와 유착됐다는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에 분노한 서혜영(고아성 분)은 조세 4국 사무실에 쳐들어가 직원들을 몰아세우며 불의를 눈감지 않는 불도저 조사관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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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것은 황동주의 큰 그림이었다. 그는 자신이 빠진 함정을 역이용해 오히려 이기동을 협박하는 카드로 사용했고, 약점이 잡힌 이기동은 이를 갈면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황동주는 오영에게 “전 깨끗하거나 양심 있는 놈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기는 방법을 아는 놈이죠. 절 이용하십시오”라며 손을 내밀었고, 마지못해 그를 믿기로 한 오영은 대부업체 체납 사건 해결까지 한 달의 말미를 설정해 앞으로 더욱 불붙은 전개를 예고했다.
방송 말미에는 가슴 따뜻한 감동 엔딩 장면이 탄생했다. 어린 시절 일가족 동반자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서혜영은 아픈 상처를 감추고 살아왔지만, 가정환경을 알게 된 약혼자의 부모님이 교제를 반대하면서 또 한 번 괴로움을 겪어야 했다. 그런 그녀의 심정을 알기라도 하듯 전화를 걸어 "살아내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냥 살라고… 어떻게든 잘 살아가라고…"라고 가슴 먹먹한 응원을 전하는 황동주와 그 말에 무너지듯 흐느끼는 서혜영의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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