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박나래가 이른 아침부터 어딘가를 걷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2022년 새해가 밝아 새 출발하는 의미로 트래킹 겸 백패킹을 하러 왔다. 마음속에 둔 목적지는 비양도"라며 "비양도가 백패킹의 3대 성지로 유명하다. 제가 캠핑에 빠지고 나서 SNS에 사진을 봤는데 너무 예쁘더라.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로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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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걷던 박나래는 가방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멈춰 간식을 꺼냈다. 이에 전현무는 "먹을 게 많아서 무거웠던 것"이라고 일침했다.
가방의 무게를 줄여볼 계획으로 달걀, 바나나 등을 먹은 박나래는 "큰일 났다. 화장실 가고 싶은데? 내 속도 좀 비워야 될 것 같은데"라며 불안해했다. 박나래는 "고구마랑 달걀이 두 개가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났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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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도로 들어가는 4시 배를 타려 했으나 3분 정도 늦으면서 4시 배를 놓쳤다. 30분 늦은 배를타게 된 그는 일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박나래는 "제주의 일몰 시간이 5시 40분이더라. 4시 45분에 우도에 도착할 텐데 비양도까지 3.6km다. 보통 걸음으로 56분 거리"라고 말했다. 이어 배에서 1등으로 내린 박나래가 뛰기 시작했다.
배 안에서 동선부터 외운 그는 "트래킹이 아니고 경보, 마라톤처럼 가야될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할 수 있다. 일몰 봐야 한다"며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을 올랐다. 앞서 한라산 등반을 했던 전현무는 "제주도는 늘 이런 식이구나. 마지막에 오르막을 심어 놓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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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생이 고등학교 때 알바해서 사준 옷이다. 내 동생은 왜 이렇게 나한테 옷을 잘 사줬지?"라며 추억에 빠졌다. 허니제이는 "마치 내 동생의 마음을 버리는거 같아서"라며 옷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결국에는 정리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허니제이는 옷을 리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예전에는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의상을 계속 살 수 없었다. 저렴한 옷을 구매해서 원하는 디자인으로 리폼해서 입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거침없이 과감하게 옷을 리폼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허니제이는 "안 버리길 잘했군. 이래서 못 버려"라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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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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