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는 제주도를 찾아 무려 25km의 거리를 도보로 행군하며 ‘새 출발 여행’의 시작을 알려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렀다. 그러나 백패킹을 위한 짐과 각종 간식거리로 가득 찬 가방은 박나래의 어깨를 무겁게 짓눌러 왔고, 결국 길바닥에 주저앉아 짐을 풀어헤쳐 시선을 강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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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박나래의 간식 메뉴 선정에 있었다. 그가 선택한 메뉴는 삶은 계란, 군고구마, 바나나로 배변활동을 위한 종합세트나 마찬가지였던 것. 박나래는 “뱃속에서 빅뱅이 터졌다”며 응급상황임을 직감, “가방 말고 내 속을 비워야 돼”라며 화장실 찾기 대장정에 나서 폭소를 유발한다.
박나래의 위치는 망망대해처럼 넓은 당근밭 한가운데로, 화장실 하나 보이지 않아 역대급 위기를 직감하게 한다. 그는 1월의 매서운 바람에도 식은땀을 흘리고, 급기야 다리를 배배 꼬아 애타는 대장의 신호를 틀어막는 등 보는 사람마저 등골이 오싹해지는 상황으로 웃음 폭탄을 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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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는 오늘(2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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