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오를수록, 더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욕망과 권력. 이를 둘러싼 세 여자의 뜨겁고도 격정적인 이야기가 짜릿하게 펼쳐질 예정. 여기에 ‘검법남녀’ 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 등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한 노도철 감독과 신광호, 이춘우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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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길을 끄는 건 색을 잃어버린 공간에서 유일하게 빛을 내는 킬힐이다. 가장 아래층에는 붉은색, 한 단계 더 오르면 금빛과도 같은 노란색, 그리고 정상 가까이 놓인 차가운 청보라색의 킬힐이 의미심장하다. 자신들의 주인을 투영한 컬러, 그리고 현재의 위치까지 암시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하늘은 꿈틀대는 욕망으로 UNI 홈쇼핑 탑 쇼호스트 자리를 노리는 ‘우현’으로 변신한다. 나락에 떨어진 후 뒷걸음질 칠 곳마저 잃어버린 우현은 전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흑화하기 시작한다. 평사원에서 UNI 홈쇼핑의 부사장이 된 신화의 주인공이자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살벌한 마녀 ‘모란’은 이혜영이 맡았다. 김성령은 태생부터 하이클래스이자 UNI 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 ‘옥선’을 연기한다. 자타공인 ‘완판 여왕’에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면서도 그의 진심은 베일에 싸여있다. 성공 혹은 추락만이 존재하는 세계, 세 여자의 욕망 전쟁이 어떻게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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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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