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영화 '킹메이커'가 설경구와 유재명의 라이벌 면모가 돋보이는 스틸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선의의 라이벌이자 러닝메이트로 열연을 펼친 '김운범' 역의 설경구와 '김영호' 역의 유재명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첫 번째 스틸은 대폿집 앞에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운범'과 '김영호'의 모습을 포착했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김영호'가 어떤 마음을 품고 '김운범'을 만나러 온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신민당의 또 다른 국회의원 '이한상'까지 함께하고 있는 스틸은 세 사람이 어떤 뜻을 가지고 회동하게 된 것인지 호기심을 품게 만든다.
이어지는 스틸에서는 신민당 대통령 경선에 후보로 나선 '김운범'과 '김영호'가 긴장한 채 앉아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야당인 신민당의 국회의원인 '김운범'과 '김영호', 두 사람의 경직된 표정에서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김운범'과 '김영호'가 악수를 나누고 있는 스틸은 같은 뜻을 가지고 행동하는 선의의 경쟁자이자 러닝메이트인 두 사람의 관계를 단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앞선 스틸보다 편안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대선 출마를 위해 경쟁하던 두 사람이 어떤 결과를 맞게 되는지 궁금케 한다.
한편 설경구의 팬임을 자처한 유재명은 "설경구 선배님의 영원한 팬이고, 아직도 선배님을 보면 설레고 두근거린다. 선배님과 합을 맞춘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광스러웠다"라고 처음으로 같은 작품에서 연기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극 중 주요한 장면인 신민당 경선 장면을 촬영할 당시를 회고하며 "설경구 선배님과 악수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이게 현실인지 영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울컥하는 감정이 생겼다. 그 순간 선배님과 눈을 마주쳤을 때의 감정은 잊을 수가 없다. 정말 뭉클했다"라고 해 깊은 몰입을 이끌어낼 만큼 완벽했던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김운범'과 '김영호'의 라이벌 스틸을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 '킹메이커'는 오는 26일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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