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김이설은 칼로 정준혁의 가슴을 찔렀다. 이를 본 윤재희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김이설은 "어쩔 수가 없었어요. 나도 정말 어쩔 수가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건 김이설의 상상일 뿐이었다. 정준혁은 김이설의 손을 붙들고 방에서 빠져나갔다. 윤재희는 두 사람의 발자국 소리에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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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희는 서한숙(김미숙 분)을 찾아가 "그런데요 죽었다는 준혁씨 아이 말이에요. 혹시 아이 엄마가 누군지도 아시나요?"라고 물었다. 서한숙은 "왜? 궁금하니? 나는 네 시아버지가 움직이는 걸 쫓은 것 뿐이라. 지금이라도 찾아줄까?"라고 되물었다. 윤재희는 웃으며 "의외네요. 그렇잖아요. 바이올린 선생도 그렇고 교수한테 흘러간 동영상도 전부 어머님이 가지고 있던 자료들이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준혁씨 문제들을 어머님께서 이용해야하는 마음을 먹게되면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불안 속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절 예전처럼 함부로 대하지 마시고요. 아셨죠? 앞으로 대선 레이스 제가 총괄 지휘합니다"라며 경고했다.

정준혁은 윤재희에게 "미술관에서 김이설 내보내. 주변에 그런 사람 있는 거 거슬려. 걔하는 짓 못 봤어? 정신 나간 애 말 같지도 않은 말에 휘둘리는 거 보니 당신도 요즘 판단 능력이 손상된 거 아닌지 의심스럽더라"고 말했다. 윤재희는 "사정이 좀 있었어. 설이가 아이를 낳은 적이 있거든. 키울 형편이 안돼 입양을 보냈는데 아이가 죽었다나봐. 사람이 큰 충격을 받으면 이상해지기도 하잖아. 그런데 애 아빠라는 작자는 뭐하는 인간일까? 7년 전이면 설이 고작 스물 셋일텐데 그 어린 애를 임신시키고 나몰라라"고 했다. 정준혁은 김이설의 문제라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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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희는 정준혁에게 "어머님 수족이었던 3인방과 조강현(정해균 분)까지 네 명 다 TF팀 합류시키기로 했어"라고 말했다. 이어 "믿고 갈 사람들도 아니고 어차피 쓰고 버릴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고선미(윤주령 분)는 서한숙에게 "김이설이 아이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서한숙은 "죽은 아이의 흔적이라도 찾고 싶어하는 어미 심정이 가련하지 않니? 내가 도와줘야겠구나"라고 했다. 박정호는 윤재희를 찾아왔다.
박정호는 "현우(서우진 분) 생모가 나타났어. 널 꼭 만나야겠다고. 거절하면 입양 사실을 폭로하겠대. 재희 너는 알고 있어"라고 말했다. 윤재희는 집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마주친 건 김이설이었다. 왜 여기있냐고 물어본 윤재희는 테이블 위에 펼쳐진 현우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서한숙은 현우의 손을 잡고 나타났다. 서한숙은 고개를 들어 윤재희와 김이설을 바라봤다. 윤재희는 현우의 생모가 김이설이란 사실을 알고 다시 한 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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