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회원 수 약 6만명에 달하는 국내 여성 트로트 가수 중 최대 팬덤을 지닌 송가인의 공식 팬카페 어게인이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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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부대를 현장에서 직접 봤다는 장민호는 "무서워서 근처를 못 간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송가인 씨 어디 출마하신 거 아니죠?"라며 깜짝 놀랐다. 이태곤은 "깃발은 사극에서 전쟁할 때 주로 쓴다. 전쟁 장면이 생각났다"고 했고, 박미선은 "그 어떤 전쟁에서도 이길 분들"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현직 변호사인 팬은 팬카페에서 고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면서 "팬카페 고문 변호사는 내가 처음이다. 무료로, 팬심으로 하고 있다. 악플을 달면 내가 법적 조치를 하고 우리 카페 운영진들에게 자문을 해드린다"고 설명했다. 몰래 지켜보던 송가인은 "어떤 예능보다 재미있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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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2월 26일이 생일인 송가인의 생일에 맞춰 12시 26분 일명 '가인시'를 챙기는가 하면 KBS 사옥 주변을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등 송가인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한 팬은 "신입 회원들을 위해 키트를 항시 소지한다. 모자, 앨범, 볼펜 등을 계속 사비로 충당하는 거다. 남편은 어게인에서 공짜로 나오는 지 안다. 제가 버니까 번돈을 제가 쓴다. 많이 썼다는 생각을 했을 때는 남편에게 용돈을 조금 주면 신나서 다 잊어버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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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인이어라'를 열창한 송가인은 팬들의 넘치는 사랑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내가 이 자리까지 올라온 건 팬 분들 덕분이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무명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데, 짧은 시간 안에 팬들이 많아진 건 여러분 덕분이다. 내가 뭐라고 아픈데도 나오시고 그런 모습을 보면 그래도 '내가 노래를 포기하지 않고 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송가인은 "팬들 보면 눈물이 난다. 더 힘이 나고 힘들다가도 기운이 난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많은 분에게 힐링을 주라고 나오게 됐나보다. 죽기 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 언제나 좋은 노래로 여러분에게 힐링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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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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