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사진=방송 화면 캡처)
'연애의 참견' (사진=방송 화면 캡처)



주우재가 연애와 결혼 상대를 따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소신을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107회에서는 28세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10개월째 연애중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두 사람은 고민남이 생계를 위해 시작한 기타 레슨을 통해 처음 만났다. 레슨생의 적극적으로 대시로 두 사람은 이내 사귀게 되었고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했다. 하지만 10개월 후, 여자친구는 애정이 식었는지 고민남에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고민남은 관계를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고민남에게 여자친구는 원래 모습 그대로가 좋다며 선물도 필요 없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고민남은 자신을 생각해 준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여자친구는 선을 보러가겠다는 폭탄 선언으로 모두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연애는 사랑하는 고민남과 하겠지만, 고민남은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수 없을 것이니 결혼은 다른 사람과 하겠다는 것이었다.


화를 내는 고민남에게 여자친구는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지금처럼 행복하게 연애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여자친구는 조건 따져 결혼하겠다는 게 왜 나쁘냐며 자신을 사랑한다면 이해해주면 안되냐고 오히려 속상해했다. 이에 김숙은 "뭘 이해해달라는 거냐"라며 분노했고, 곽정은은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고 정리했다.


고민남은 자신이 한심한 걸 알면서도 여자친구가 원하는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결국 음악을 포기하고 임용고시를 준비했고, 여자친구는 자신의 덕분에 고민남이 공부를 하고 있다며 응원하면서 여전히 맞선 자리에 나갔다.


김숙은 "만약 저렇게 결혼하더라도 행복할까?"라고 의문을 가졌고, 서장훈은 "고민남이 합격해도 결혼은 안 할 수 있다. 그때 되면 다른 조건을 더 댈 수 있다"라고 추측했다. 곽정은은 "지금 세대들이 생각하는 결혼의 의미는 M&A 쪽에 가까워져있는 것 같다. 필요에 의해서 사람을 만나고 있다. 이건 인간적이지 않다. 처음부터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가능한 사람이 아니었다. 삶은 계속 이어지는 거니 고민남이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주우재는 "오늘은 내가 꼰대라고 불려도 된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 한들 여기까지 가서는 안 된다. 누가 연인 앞에서 선을 보겠다고 말을 할 수 있겠나. 공부를 시킨 것도 본인의 보험일 뿐이면서 자신 덕에 공부하고 있다고 말한 게 괘씸하다. 정말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거다. 그러니까 당장 힘들어도 꼭 헤어져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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