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동현은 어쩌다 페이크로 초반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김동현이 김동현 했다"는 자막까지 더해져 재미를 안겼다.
ADVERTISEMENT
이후에도 라켓부의 날카로운 공격이 계속 됐다. 특히 중학교 선수출신 허인회의 강슛이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격투부도 만만치 않았다. 거친 몸싸움으로 압박하며 맞섰다. 그러다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김동현이 문전 앞으로 올린 볼을 이대훈이 백해딩, 이를 윤동식이 발리슛으로 때려 넣었다.
ADVERTISEMENT
해설을 맡은 이동국은 "떠있는 볼을 정확한 발리슛으로 연결시켰다"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상승세를 탄 격투부는 김동현이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김동현은 덤블링을 시도했지만, 바닥에 그대로 떨어져 또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후반전, 라켓부 골키퍼였던 이형택이 필드로 나섰다. 반면 격투부는 '원조 골키퍼' 김동현이 골키퍼로 나섰다.
ADVERTISEMENT
끝까지 팽팽하게 펼쳐진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도 박빙이었다. 격투부는 김동현, 이대훈, 김상욱이 연달아 골을 성공시켰지만, 윤동식, 정다운이 실패했다. 라켓부는 이용대, 이형택, 허인회가 골을 성공, 허광희와 하태권이 실패했다.
다시 원점이 된 승부차기에서 격투부가 먼저 골을 넣은 상태, 라켓부 이형택이 날린 슈팅을 김동현이 온 몸을 이용해 막아 슈퍼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로써 격투부가 4강에 진출, 이형택은 고개를 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