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정지훈(차영민 역)과 김범(고승탁 역)이 티격태격하다가도 이내 손을 잡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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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끝남과 동시에 고승탁의 몸에서 빠져나온 차영민은 그에게 언제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냐며 따져 물었고, 계속되는 두 사람의 유치한 말다툼은 폭소를 안겼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고승탁이 사진 속 아버지를 보고 떠오르는 기억에 아파하는 모습과, 그가 수술했던 환자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고재식(명계남 분)이 심상치 않은 표정을 보여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영민은 장세진(유이 분)과 함께 추억의 장소에 앉아 애틋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도 잠시, 불법주차 과태료 고지서를 그녀 앞에 펼쳐 보이며 자신의 앞담화를 시작하는 고승탁과 또다시 으르렁대 웃음을 유발했다. 반면 한승원(태인호 분)의 계략으로 이전 수술방 사건이 만천하에 알려지며 고승탁, 차영민, 세 사람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여 손에 땀을 쥐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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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차영민은 중환자실 환자에게 CPR(심폐소생술)을 하는 장세진을 지켜보다가, 자신에게 “선생님 이렇게 만든 벌로 저 죽어요?”라는 오토바이남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비슷한 시각 고승탁 또한 울먹이는 오승조에게 “선생님이 저 살려주시면 안 돼요?”라는 부탁을 듣게 돼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한 차영민 “공조?”라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오케이, 콜”이라 답하는 고승탁의 모습은 앞으로 더욱 팽팽한 이들의 기싸움과 함께 흥미진진한 전개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그런가 하면 장세진은 아버지의 병실을 찾아 가드들에게 “간장게장은 좀 드셨어요? 회장님 좋아하시던 건데”라고 떠보는 말을 던졌다. 그녀는 다 먹었다는 가드들의 답변에 놀란 기색을 숨겼고, 장광덕 회장(이문수 분)이 차영민에게 “세진이가 알아. 갑각류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 무슨 수로 게장을 먹어”라며 자신의 딸을 부탁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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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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