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김종민, 신지, 빽가가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24년차 팀워크를 자랑했다. 시종 티격태격 거리면서도 환상적인 호흡으로 섬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오후 9시 방송된 '안다행'에는 코요태 김종민, 신지, 빽가 세 사람이 바위섬에 도착해 섬생존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섬으로 향하던 신지는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나 모르겠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라며 근심 걱정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빽가는 "나랑 종민이 형이 있지 않냐"라며 자신이 프로 캠핑러임을 알렸다. 김종민 또한 "나는 야외 버라이어티만 15년 했다"며 신지를 안심 시켰다.
모두가 섬을 발견하고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지는 잘 안 보인다고 했다. 김종민은 "섬이 안 보여? 노안 왔니?"라며 깐족거려 신지를 분노케 했다.
세 사람은 생각보다 작은 섬의 크기에 당황했다. 선착장도 따로 없는 바위섬이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붐은 "만조 때 잠기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김종민, 신지, 빽가는 뗏목을 타고 반대편으로 이동했다. 겁먹은 김종민은 "왜 이런데를 보냈냐"며 하소연 했다.
초반부터 난관이었다. 줄이 바위에 걸려 뗏목이 움직이지 않았다. 어쩌다 최전방에 나선 신지가 진두지휘 했고, 결국 줄도 스스로 걷어냈다. 김종민은 연신 "너무 무서워"라고 엄살을 떨었다.
세사람은 어렵사리 섬 반대편에 도착했다. 그들을 맞이한 것은 스산한 기운이 맴도는 폐가였다. 알고보니 폐가 같은 건물은 어민들의 휴게소 같은 곳이었다.
김종민과 빽가는 과민성대장염에 걸린 신지를 걱정했다. 화장실이 따로 없었기 때문. 두 사람은 천막으로 직접 화장실을 만들기로 했다. 배가 들어오는 입구쪽으로 향했고, 신지는 "다른 쪽, 안 보이는 곳으로 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종민과 빽가는 신지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폭발한 신지는 "야"라며 샤우팅을 날렸지만, 두 사람은 아예 귀를 닫았다. 빽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신지가 뭐라고 하면 기분 나쁜게 없다. 그냥 당연한 듯 '알았어' 라고 한다"고 했고, 김종민은 "신지의 말에 대꾸하면 혼나가나 일이 더 커진다. 그래서 무시한다"고 해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늑한 화장실이 완성됐다. 시종 짜증을 내던 신지는 제작진에게 "이런 데 와서 챙겨주려고 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김종민과 빽가는 불을 피우기 위해 집중했다. 신지는 통발을 들고 나오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너무 무거워 도움을 요청했으나 두 사람은 대답이 없었다. 신지는 "아무래도 선택적으로 목소리를 듣는 것 같다" 면서 "제가 일을 안 할 수 없다. 안 그러면 겉잡을 수 없이 일이 커진다"라며 김종민, 빽가를 24년간 키워온 육아 만렙의 면모를 보였다.
통발을 들고 나와 생선을 손질하던 신지는 "우리 옛날에 뭐라고 했더라. 빽가는 '빽가식, 김종민은 '김종민폐', 내가 제일 심했다. '신지랄'"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빽가는 "나는 아직도 휴대폰에 김종민폐랑 신지랄로 저장돼 있다"고 했다. 신지는 "진짜 그렇게 살고 있다. 나는 여전히 지랄 맞다"라고 인정했고, 김종민은 "맞다 안 바뀌더라"라고 해맑게 웃었다. 신지는 "오빠도 여전히 민폐거든"이라며 짜증냈다.
김종민, 신지, 빽가는 통발 던지기에 나섰다. 빽가는 캠핑의 고수 답게 통발을 가장 멀리 던졌다. 연이어 실패한 신지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고, 김종민과 빽가는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신지는 두 사람의 응원에 힘입어 통발 던지기에 성공했다.
세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문어를 잡는 것까지 성공했다. 이어 문어 내장 손질에 들어갔고, 신지가 또 앞장섰다. 김종민은 "처음 하는데 왜 이렇게 잘 하냐"고 감탄했고, 신지는 "나 이런 거 처음해본다"고 말했다. 빽가는 "가수 안 했으면 이거 했으면 딱이다"라고 반응했다.
이어진 식사자리. 김종민이 문어 숙회를 자르지 못해 포기했고, 이번에도 신지가 "내가 할게"라며 나섰다.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지난 17일 오후 9시 방송된 '안다행'에는 코요태 김종민, 신지, 빽가 세 사람이 바위섬에 도착해 섬생존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섬으로 향하던 신지는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나 모르겠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라며 근심 걱정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빽가는 "나랑 종민이 형이 있지 않냐"라며 자신이 프로 캠핑러임을 알렸다. 김종민 또한 "나는 야외 버라이어티만 15년 했다"며 신지를 안심 시켰다.
모두가 섬을 발견하고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지는 잘 안 보인다고 했다. 김종민은 "섬이 안 보여? 노안 왔니?"라며 깐족거려 신지를 분노케 했다.
세 사람은 생각보다 작은 섬의 크기에 당황했다. 선착장도 따로 없는 바위섬이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붐은 "만조 때 잠기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김종민, 신지, 빽가는 뗏목을 타고 반대편으로 이동했다. 겁먹은 김종민은 "왜 이런데를 보냈냐"며 하소연 했다.
초반부터 난관이었다. 줄이 바위에 걸려 뗏목이 움직이지 않았다. 어쩌다 최전방에 나선 신지가 진두지휘 했고, 결국 줄도 스스로 걷어냈다. 김종민은 연신 "너무 무서워"라고 엄살을 떨었다.
세사람은 어렵사리 섬 반대편에 도착했다. 그들을 맞이한 것은 스산한 기운이 맴도는 폐가였다. 알고보니 폐가 같은 건물은 어민들의 휴게소 같은 곳이었다.
김종민과 빽가는 과민성대장염에 걸린 신지를 걱정했다. 화장실이 따로 없었기 때문. 두 사람은 천막으로 직접 화장실을 만들기로 했다. 배가 들어오는 입구쪽으로 향했고, 신지는 "다른 쪽, 안 보이는 곳으로 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종민과 빽가는 신지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폭발한 신지는 "야"라며 샤우팅을 날렸지만, 두 사람은 아예 귀를 닫았다. 빽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신지가 뭐라고 하면 기분 나쁜게 없다. 그냥 당연한 듯 '알았어' 라고 한다"고 했고, 김종민은 "신지의 말에 대꾸하면 혼나가나 일이 더 커진다. 그래서 무시한다"고 해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늑한 화장실이 완성됐다. 시종 짜증을 내던 신지는 제작진에게 "이런 데 와서 챙겨주려고 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김종민과 빽가는 불을 피우기 위해 집중했다. 신지는 통발을 들고 나오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너무 무거워 도움을 요청했으나 두 사람은 대답이 없었다. 신지는 "아무래도 선택적으로 목소리를 듣는 것 같다" 면서 "제가 일을 안 할 수 없다. 안 그러면 겉잡을 수 없이 일이 커진다"라며 김종민, 빽가를 24년간 키워온 육아 만렙의 면모를 보였다.
통발을 들고 나와 생선을 손질하던 신지는 "우리 옛날에 뭐라고 했더라. 빽가는 '빽가식, 김종민은 '김종민폐', 내가 제일 심했다. '신지랄'"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빽가는 "나는 아직도 휴대폰에 김종민폐랑 신지랄로 저장돼 있다"고 했다. 신지는 "진짜 그렇게 살고 있다. 나는 여전히 지랄 맞다"라고 인정했고, 김종민은 "맞다 안 바뀌더라"라고 해맑게 웃었다. 신지는 "오빠도 여전히 민폐거든"이라며 짜증냈다.
김종민, 신지, 빽가는 통발 던지기에 나섰다. 빽가는 캠핑의 고수 답게 통발을 가장 멀리 던졌다. 연이어 실패한 신지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고, 김종민과 빽가는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신지는 두 사람의 응원에 힘입어 통발 던지기에 성공했다.
세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문어를 잡는 것까지 성공했다. 이어 문어 내장 손질에 들어갔고, 신지가 또 앞장섰다. 김종민은 "처음 하는데 왜 이렇게 잘 하냐"고 감탄했고, 신지는 "나 이런 거 처음해본다"고 말했다. 빽가는 "가수 안 했으면 이거 했으면 딱이다"라고 반응했다.
이어진 식사자리. 김종민이 문어 숙회를 자르지 못해 포기했고, 이번에도 신지가 "내가 할게"라며 나섰다.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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