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 성우 이용신
통편집→탈락 심경 밝혔다
'왜 안 나오냐' 반응에 아쉬워
통편집→탈락 심경 밝혔다
'왜 안 나오냐' 반응에 아쉬워

“1차 예선전에서 대부분 탈락자가 나왔다. 저도 그중에 하나다. 장르에 한계도 있었고, 나가보니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다른 출연자들이 노래를 너무 잘하시더라. 그동안 저는 스튜디오 안에서 주로 헤드폰 끼고 모니터가 잘 되는 장소에서 노래해 왔다. 라이브나 버스킹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무대를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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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에 참가한 건 이용신에게 큰 도전이었다. 20년간 성우로 활동해 왔던 그는 목소리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었다. 캐릭터를 연기하는 목소리가 아닌, 자신 고유의 목소리를 찾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하지만 1차 예선전에선 OST를 불러야만 하는 규칙에 따를 수밖에 없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을 터.
“처음엔 차라리 통편집돼서 좋았다. 하지만 이후 제 방송분이 담긴 유튜브 영상의 댓글을 보고 감동받았다. ‘성우님이 그 경력에 그런 무대에 나갔다는 것 자체가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해주시더라. 저를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고 해주시는 걸 보고 내가 원하는 결과는 안 나왔지만 ‘누군가에겐 좋은 영향을 줬구나’라고 생각하니 행복했다. 제작진이 유튜브에 영상을 너무 잘 올려주셨더라.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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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신은 자신을 향한 댓글들을 보고 탈락에 대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응원 댓글을 보고 조금 울었다”며 속상하면서도 감사한 마음 등이 교차했던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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