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고하려고 왔다"
대작 논란에 환불 요청
"최고의 복수, 미국식 조크"
대작 논란에 환불 요청
"최고의 복수, 미국식 조크"

조영남은 "내가 잘못을 고하려고 왔다. 그래야 청담동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청담동이다"라고 구체적인 장소를 전했다. 김구라는 "아직도 집, 재산에 욕심이 나냐"라고 물었고, 조영남은 "그렇다. 어디에 가고 싶냐고 해서 청담동 내 집을 말한 거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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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6년 미술계를 뒤흔든 '대작 논란'에 "조수가, 자기가 그림을 그렸다고 인터뷰를 하면서 시작이 됐다. 조수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내 그림을 일정 기간 동안 그리라고 했다. 잘 나가는 작가들은 다 그렇게 한다. 그렇게 쓰는 사람도 있고 꾸준히 혼자서 100% 다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검찰은 이 그린 그림의 70% 이상을 조수가 그렸기 때문에 이건 조영남 그림이 아니고 사기라고 본 거다"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죄인으로 살 수 없다는 생각에 항소를 했다. 고등법원에서는 무죄,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 판정이 됐다"라며 "많이 깨달았다. 절친들마저 아군과 적군으로 갈라지는 걸 느꼈다. 이번에는 돈이 걸려있으니까 환불 문제가 되더라. 거지될 뻔 했다. 나는 설마, 내 그림을 물러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물밀 듯이 있었다. 검찰에 걸린게 20점 정도였는데 거기서 15점 환불 요청을 받았다. 갤러리와 5 대 5인데 나한테 전부 환불 요청을 해서 쫄딱 망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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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09년 조영남 사망'이라는 키워드에 그는 퍼포먼스 장례식을 했었다며 이문세에게 부탁을 해 자신의 관을 들게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남은 "매 순간 죽음과 대면하면 내가 살아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다. 효과적이다"라며 "지금 내 관심사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이다"라고 밝혔다.
또 '최고의 복수'라는 키워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전 아내 윤여정과 관련해 '바람 핀 남자에 대한 최고의 복수'라고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조영남은 "그 때는 논란이 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미국식 조크다"라며 "재미있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김구라는 "윤여정 씨는 국가적인 경사이고 자랑인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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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구라는 "이장희 씨와 윤여정 씨가 만나서 이야기를 할 거 아니냐. 그럼 뭐라고 한다고 하냐"라고 물었고, 조영남은 "'조영남 얘기하면 너까지 안 만난다'라고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대중의 냉담한 반응에 대해 이해하느냐고 물었고, 조영남은 "이해는 하는데 반응이 굉장히 심했다. 전시회도 못하게 됐다. 주최 측에서 취소를 시킨 거였다. 나는 그게 왜 파문을 일으켰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가 되는 게 있냐"라고 물었고, 조영남은 "딱 한 가지다. 아이들을 두고 바람피워서 집을 나온 거다. 그게 후회된다. 그 때 왜 아이들 생각을 못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며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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