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
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
치과 의사 겸 1인 크리에이터 이수진이 어머니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수진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방 후 얼른 엄마께 사과 드렸어요. 그래야 저도 발뻗고 잘 것 같아서요..감사해요 인친님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수진이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가 담겼다. 이수진은 어머니에게 "죄송해요. 그러려고 방송 나간 거 아니었어요"라며 "오은영 박사님과 상담 중에 나도 모르게 엄마 이야기를 하게 된 거예요. 제 나이 50이 넘으니, 엄마를 같은 여자로서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했는데 그건 편집되어 잘렸네요"라고 해명했다.

이어 "25살 어린 나이에, 아빠는 베트남전 나가고 혼자 절 임신하고 시어머니 구박에 얼마나 힘드셨을까..엄마를 이해한다는 말 했는데 그건 방송에 안 나왔나봐요. 진심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이수진은 "엄마가 어린 25세 나이에, 제 엄마로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요. 엄마도 이제는 평안하시길 기도해요"라고 전했다.

앞서 1월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이수진이 출연해 딸에 대해 고민 상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진은 "저는 어마 품에 따뜻하게 안겨본 적이 없다.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엄마는 늘 남동생과 붙어 있다"고 밝혔다.

이수진은 "엄마가 저를 낳을 때 할머니한테 그렇게 구박 받았다고 한다. 엄마는 남동생이 태어나고 너무 행복했다더라. 저는 대학 입학하자마자 서울에 올라가서 친척 집에 맡겨졌다.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남동생에게는 수표를 막 줬다"며 "엄마가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애야. 네가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어.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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