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X이선균 '킹메이커' 26일 개봉
이선균, 실존인물 연기 부담
"대선 앞두고 개봉, 의도한 것 아니다"
설경구와 첫 호흡 "대학때부터 존경한 배우"
연기 22년 "고인물 되지 않을 것"
이선균, 실존인물 연기 부담
"대선 앞두고 개봉, 의도한 것 아니다"
설경구와 첫 호흡 "대학때부터 존경한 배우"
연기 22년 "고인물 되지 않을 것"

'킹메이커'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로 알려져 있다. 이선균이 맡은 서창대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에 '엄창대'라고 표현 된 인물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선균은 "그 분에 대해 전혀 몰랐다. 촬영 전에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자료가 거의 없었다. 유튜브나 팟캐스트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을 참고 했고, 인물이 '왜 그래야 했는지'에 대해 감독님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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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창대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위법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이선균은 "실제 제 모습과는 다르다. 저는 어떤 결과를 위해 모략을 쓰지 않는다. 치열한 상황이 닥치면 빠져나간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결과적으로 서창대와 김운범, 두 사람을 저울질 했을 때 누가 옳다고 말하긴 힘들다. 정치를 하려면 두가지 입장이 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TEN인터뷰] '킹메이커' 이선균 "대선? 득일까 실일까…'선거판'서 벌어지는 사람 이야기"](https://img.tenasia.co.kr/photo/202201/BF.28607071.1.jpg)
이어 이선균은 "선거판을 다룬 이야기지만 특별한 메시지보다 극적인 재미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의도한건 아닌데 대선과 시기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우려 하시더라. 정치적 색깔이나 편견을 갖고 영화를 보지 않길 바란다. 정치 이야기라기 보다 '선거판'이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이야기,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봐 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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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는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이선균의 첫 호흡으로도 관심을 높였다. 이선균은 "설경구 선배는 대학교때부터 존경하던 배우다. 늘 롤모델이 없다고 말했는데, 은연중에 '저런 배우처럼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던게 설경구 선배였다"고 했다.
이선균은 "이번에 호흡을 맞추면서 설경구 선배는 현장을 끌고 가는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주연배우로서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선배는 극 중 김운범 같다. 그냥 큰 형님이시다. 무뚝뚝하지만 츤데레처럼 모두를 감싸주는 분이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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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아니라 이선균은 변성현 감독을 비롯해 '불한당' 제작진과 함께한 것에 대해 "처음엔 제가 '굴러온 돌' 처럼 여겨져서 많이 우려 했다"고 고백했다. 이선균은 "'불한당'이 워낙 팬덤이 강하지 않나. 그런 '불한당' 팀이 신기하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다. 그런만큼 부담도 됐다"라며 "스태프들끼리 서로 알아가는 불필요한 시간이 없다보니 팀워크가 굉장히 잘 맞더라. 저만 빨리 흡수 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결과적으로 '불한당'의 팬덤이 큰 힘이 됐고, 잘 할 수 이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또 이선균은 "과거 '불한당'을 봤을 때 배우들의 케미며 뭐며 다 좋았지만,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컬러의 영화가 등장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번 '킹메이커'도 마찬가지다. 올드하고 클래식한 정치물이 아니라 굉장히 스타일리하고 유니크하다. 조명, 미술 등이 확실히 다를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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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인터뷰] '킹메이커' 이선균 "대선? 득일까 실일까…'선거판'서 벌어지는 사람 이야기"](https://img.tenasia.co.kr/photo/202201/BF.28607093.1.jpg)
아내이자 배우인 전혜진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선균은 "1월에 스태프 시사 때 볼 예정이었는데 취소 됐다. 개봉하면 아이들과 함께 볼 생각이다. 빨리 피드백을 달라고 했다. (아내가) 원래 이런저런 얘기를 잘 안 하는 스타일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쉽지 않은 이런 역할을 고민하고 도전하면서 또 한 번 성장합니다. 성장을 이뤘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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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은 현재 영화 '행복의 나라' 막바지 촬영 중이다. 1월 말 크랭크업 예정이다. 이어 정유미와 호흡을 맞출 영화 '잠' 촬영에 들어간다. 그는 "'닥터브레인2'는 아직 모르겠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안 나왔다"라며 "'킹메이커'를 시작으로 '사일런스' 등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있다. 한달 전엔 '킹메이커'가 저의 2021년으로 남길 바랐다. 이젠 2022년의 시작이 됐다. 올해 첫 단추가 잘 꿰어지면 좋겠다. 그렇게 올 한 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촬영을 잘 해나가고 싶다"고 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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