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하영은 여성 살인사건을 더욱 깊이 파고들었다. 박반장(정만식 분)은 피해자의 연인인 방기훈(오경주 분)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강압적인 수사로 자백을 받아냈지만 송하영은 방기훈이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빨간모자 사건'의 범인으로 양용철(고건한 분)이 검거됐다. 양용철은 "(방기훈은) 범인이 아니다"며 송하영에게 흘렸다. 그런 와중에 방기훈 사건과 같은 형태의 여성 살인사건이 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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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은 이후 양용철을 다시 한 번 더 만났다. 양용철은 "한 번 맛본 놈들은 절대 그거 못 고친다. 못 잡으면 또 일 난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10대 소년 조강무(오승훈 분)가 여자가 있는 집에 숨어들었다가 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송하영은 조강무의 머리가 모자를 쓴 듯 눌려 있는 자국을 포착했다. 송하영은 조강무가 여성을 살해하고 발가벗긴 앞선 2건의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직감했다. 송하영의 유도심문에 결국 조강무는 걸려들었다. 송하영이 "강무야, 옷은 왜 그랬냐"며 피해 여성들의 옷을 벗겼던 이유를 물었다. 조강무는 "그 놈이 하던 짓이었다, 아빠. 매일 당하고만 있는 게 짜증 났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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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범이 잡히자 억지 자백을 받아낸 경찰들은 강압수사의 논란이 됐다. 청장이 "이제 어떻게 할 거냐"고 소리치자 반장들은 국영수가 제안한 프로파일링을 대책으로 꺼내놨다. 국영수는 송하영을 만나 "범죄행동분석팀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너만 오케이 하면"이라고 제안하며 팀을 꾸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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