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이서진, 대머리 파격 변신 '내과 박원장'
인터뷰 형식 전개+지나친 카메라 움직임 '혹평'
B급 코미디 노렸지만, 웃음은 '글쎄'
이서진, 대머리 파격 변신 '내과 박원장'
인터뷰 형식 전개+지나친 카메라 움직임 '혹평'
B급 코미디 노렸지만, 웃음은 '글쎄'

엉성한 B급 코미디 '내과 박원장', 티빙 오리지널 한계 드러나나
'대머리 의사 된 이서진'이라는 파격 타이틀으로 화제를 모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이 베일을 벗었다. 그러나 포스터 속 강렬한 기운과 달리 연출은 어딘가 어설프고 배우들의 연기는 대놓고 코미디를 하는데도 웃기는 포인트가 명확하지 않다. 이서진의 대머리 역시 '가발'에 묻혀 기대했던 비주얼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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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의 B급 코미디 감성을 드라마로 옮기고자 했던 '내과 박원장'.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의사, 간호사들의 속사정을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낸 플롯이 이야기의 몰입도를 떨어트렸기 때문. 현실과 속사정의 차이를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낼 계획이었겠지만, 오히려 극의 흐름을 방해하고 산만해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여기에 카메라의 지나친 움직임 역시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인물의 감정을 보여주려고 한 것인지, 의도를 알 수 없이 흔들리는 카메라 앵글이 휴대폰 작은 화면으로 봤을 때조차 크게 느껴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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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웃기자고 시작했지만,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짚지 못한 연출 탓에 엉성해져 버린 '내과 박원장'. 이는 서준범 감독의 전작인 웹드라마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계속되는 카메라 무빙과 카메라를 보고 이야기하는 방식 역시 똑같다.

지난해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 속, '내과 박원장'은 되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에 대한 한계를 보여줬다. 2022년 첫 드라마부터 삐걱거린 티빙이 위기를 극복하고 '내과 박원장'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을지, '괴이', '돼지의 왕', '욘더' 등 앞으로 선보일 오리지널 작품이 유료 가입자 수를 이끌어 낼만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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