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기상청 편’에는 정확한 날씨 예보를 위해 치열하게 일하는 기상청 사람들이 등장한다.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날씨는 미세한 1%의 확률로도 수시로 변한다. 그걸 놓쳐 예보 국장 ‘고봉찬’(권해효)이 불호령을 내리기도 하고, “예보는 확률이다”라는 선임예보관 ‘엄동한’(이성욱)과 “그러니까 맨날 틀린다”는 특보 담당 ‘이시우’(송강)는 각기 다른 주장으로 맞서기도 한다. 그리고 동네예보관 ‘신석호’(문태유)와 분석 주무관 ‘오명주’(윤사봉) 등, 이들은 여느 직장인처럼 상사의 질책에 스트레스도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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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내연애 편’은 짜릿한 만큼 설레지만, 아슬아슬한 만큼 살얼음판인 “이 죽일 놈의 사내 연애”를 그렸다. 하경은 “대체 뭐니 너?”라고 생각했던 이상한 놈, 시우가 “자꾸만 좋아져서 큰일이다”라고 다가오자, 그저 냉랭한 기류만 감돌던 하경의 가슴에 훈풍이 불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내연애는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다. 동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맘을 졸이기도 하고, 다른 이성 동료와 대화하는 모습에 유치한 질투를 느끼기도 한다. 언제 변할지 모르는 1%의 마음의 결과가 헤어짐이라면, 사내에서 계속 봐야 하는 ‘잔혹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경과 시우가 과연 사내연애의 달콤함을 맛볼지, 혹은 그 잔혹함에 몸서리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날씨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기상청 사람들과 날씨처럼 종잡을 수 없는 아찔한 사내연애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하며, “하경과 시우를 비롯한 기상청 직장인들이 1% 확률로 만들어낼 짜릿한 일과 사랑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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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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