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장훈은 "여기까진 어떻게 왔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메모를 한다. 메모를 하지 않으면 없었던 기억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장훈이 "여기 왔던 것도 이틀 뒤면 잊어 버리냐"고 궁금해 했고, 의뢰인은 "아마 그럴거다. 안 적어 놓으면"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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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할 방법이 없냐"고 묻자 의뢰인은 "병원도 많이 다녀봤다. 치료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서장훈은 "어린 나이에 안타깝다"고 고개를 숙였고, 의뢰인은 결국 오열했다. 이수근은 "울고 싶으면 울어라. 얼마나 답답하겠냐"고 위로했다. 서장훈은 "진짜 영화주인공 같은 이야기다"라며 씁쓸해 했다.
이어 이수근이 "남자친구 있냐"고 묻자 의뢰인은 의외로 "네"라고 답했다. 서장훈이 "이와중에 남자친구가 있구나"라며 "남자친구는 안 잊어 먹냐"고 물었다. 외뢰인은 "500일 정도 됐다. 같이 살고 있다. 모든 일이 반복반복 하면 기억이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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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의뢰인은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는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제일 길게 잔 게 40분, 평소에는 0분, 8분"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의뢰인은 "손목을 다치고 쉬다 보니까 갑자기 우울감이 왔다. 그 전에는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한 달 정도 좀 쉬어도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잠이다. 잠을 자면 스트레스, 우울감이 좀 사라질 수 있다. 낮에 집에 하루 종일 있으면 안 된다. 하루에 두 시간씩 걸어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어린 나이에 남들이 안 겪어도 될 불행이 찾아와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진짜 다행인 게 의학이 초단위로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틀림 없이 좋은 기술이 생겨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심을 다해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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