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이혜성은 "오늘은 제가 오랫동안 고민을 하고 방황을 했었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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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은 "대학생 때부터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증 때문에 오히려 폭식을 시작했다.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둬야 한다는 이상한 생각 때문에 폭식증이 생겼다"며 "일주일에 7~8kg 찌면서 튼 살도 생겼다. 5일 동안 물만 먹고 굶어서 5kg 이상을 빼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었다. 몸도 망가졌지만 정신도 망가졌다. 부은 얼굴을 보면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굶으면서 성격도 예민해져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됐다"고 말했다.

방송인 생활을 하며 겪은 일화도 밝혔다. 이예성은 "방송하며 한 번은 이런 말을 들었다. '너는 다 필요 없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예쁘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었다. 좋은 의도로 하신 말이었지만 또 미친 듯이 다이어트를 하고 내가 못나 보인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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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은 "외모라는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순 없지만, 말도 안 되는 이상적인 미의 기준에 끼워 맞추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가 식이장애로 고통받았을 때 평생 괴로워할 줄 알았다. 그런데 서른 가까워진 나이에 어느 순간 자유로워졌다. 아직도 스트레스 받고 울기도 하고 우울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방송일을 하고 있음에도 20살 때보다 외모 강박에서 자유롭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보였다.
그러면서 "20대의 저에게 '혜성아. 너무 거울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지 말고 세상을 마주해보는 건 어때?'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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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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