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 모녀의 갈등은 골든 레트리버 '할리'와 포메라니안 '하츠'로 인해 벌어졌다. 딸 보호자는 엄마 보호자에 대해 "의미 없는 간식을 너무 준다"고 꼬집었다. 이에 엄마 보호자는 "예쁘니까 준다"고 말했고, 딸 보호자는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것 같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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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마가 혼날 부분은 혼나고, 고치게 되는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 보호자는 "정말 제가 많이 혼나야 하는 건지 가르쳐 달라"고 토로했다.
할리와 하츠의 행동을 살피던 강형욱은 할리가 질투심이 많은 성격임을 파악한다. 이어 계속된 지적으로 인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엄마 보호자의 심리를 고려해 "강아지들을 보니 이해가 된다.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고 공감부터 했다. 그러면서 "내가 왜 어머니를 혼을 내겠냐"고 달랬고, 그러자 엄마 보호자는 울컥 눈물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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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강형욱은 "제가 아니라 오은영 박사님이 왔어야 했다. 잘못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 보호자에게 '합법적으로 간식 주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주며 솔루션을 진행했다.
강형욱의 배려로 엄마 보호자의 경계심은 많이 누그러지게 됐고 할리의 간식 양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강형욱은 벨소리나 노크 소리 등 외부 소리에 적응하는 간단한 훈련 시범을 보였고 "얼굴이 예쁜 건 마음으로 예뻐하고, 행동이 예뻐야 간식을 준다"며 훈련을 통한 보상으로만 간식을 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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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형욱은 "초보인 보호자가 할리와 하츠 같은 강아지를 만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딸 보호자는 "개들을 통제하는 엄마가 멋있어 보였다"고 감탄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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