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채널 '노는브로2'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556890.1.jpg)
그간의 순두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과감히 축구대결을 신청한 백지훈은 절친이자 한때 K리그를 주름잡았던 레전드 김진규, 오범석, 김형일의 도움을 받아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특히 현역 시절 관중석마저 긴장시켰던 ‘허벅진규’ 김진규의 36인치 허벅지를 본 브로들은 곧 벌어질 경기에 대한 근심을 드러냈다. 이에 구본길은 히든카드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초대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어 백지훈을 필두로 한 FC지훈 팀과 조현우를 중심으로 한 FC브로 팀의 4대8 축구대결이 시작됐다. 백지훈은 게임이 시작된 지 30초 만에 선취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장악했고, FC지훈 팀은 브로들의 눈을 완벽하게 속이는 다채로운 발재간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찰떡 팀워크로 FC브로 팀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구멍 난 수비진으로 인해 분투하던 골키퍼 조현우마저 필드 플레이어로 출격했으나 번번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는 축구 초보 브로들의 대환장 플레이로 인해 FC브로 팀은 전반전에만 자그마치 4실점을 기록하며 폭소를 안겼다. 앞서 “20골 넣겠다”며 자신만만하던 백지훈은 해트트릭까지 성공하며 이미지 변신 성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사진=E채널 '노는브로2'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556891.1.jpg)
후반부 말미 자칭 ‘지네딘 구단’이라는 구본길의 슈팅이 FC지훈 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바로 직전 SSG랜더스의 이태양이 핸드볼 파울을 저지르면서 무효 처리됐다. 결국 K리그 레전드와 함께 했던 브로들의 4대8 축구 대결은 7대1 스코어로 FC지훈 팀이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 K리그 레전드들이 만장일치로 선정한 이날의 MVP는 경기 내내 철벽 수비를 보여줬던 전태풍이 선정됐다.
커피차를 살펴보던 구본길은 "희영이 누나가 누구예요?"라고 물었고, 조현우는 쑥스러워하며 "와이프요"라고 대답했다. 조현우는 "지금 얼떨떨하다. 감동"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본길은 "결혼 진짜 잘했다. 역시 연상이랑 결혼해야 돼. 누나랑 결혼해야 한다"며 2살 연상인 자신의 아내를 자랑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조현우는 2016년 과학 분야 연구원으로 알려진 이희영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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