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사진=방송 화면 캡처)
'그 해 우리는'(사진=방송 화면 캡처)

'그 해 우리는' 최우식이 차미경을 통해 김다미의 진심을 재확인했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는 국연수(김다미 분)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엔제이(노정의 분)과 최웅(최우식 분)의 스캔들에 신경쓰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국연수는 가는 곳마다 엔제이와 최웅의 스캔들 소식에 심난해했고 집에 가는 길에 대추를 파는 노점상 할머니에게서 대추를 두 봉지 가득 샀다. "뭔 젊은 처자가 대추가 이렇게 많이 필요한데?"라고 할머니가 묻자, 국연수는 최웅을 떠올리며 "불면증에 좋데요"라고 양손 가득 대추를 안고 올라오면서도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라며 자신을 한심해했다.


한편 최웅은 우연히 시장에서 국연수의 할머니 강자경(차미경 분)을 마주쳤고 장바구니를 집까지 들어다 드렸다. 최웅은 마당 가득 대추를 말리는 걸 보고 "이게 왠 대추냐"라고 할머니에게 물었고 할머니는 "연수 걔가 잔뜩 사서 말려놨는데 요즘 누가 그걸 먹는다고. 불면증에 좋다고 말린다나"라고 흘리듯 말했다.

이어 할머니는 최웅에게 "연수, 그것이 너한테 잘못하게 있으면 다 나 때문인겨. 없이 살아서 지 밖에 모르고 사는 것도 나 때문이고. 걔가 말을 밉게 하는 것도 다 나 때문이고 성질 불 같은 것도 다 나 때문이야"라며 국연수를 두둔했다.

또한 할머니는 "그러니까 서운하게 있다고 하더라도 다 나 때문이다 생각하고 너무 연수 미워하지 말아"라고 부탁했다.

최웅은 가만히 할머니의 얘기를 듣더니 "연수 안 그래요. 할머니. 정말 좋은 애에요. 저한테 과분할 정도로 멋진 애에요"라고 안심시켰고 "저 한심한 거 알고 있었는데 오늘 같이 최악인 적은 없던 것 같아요, 할머니"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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