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영수증' 효진초이/ 사진=KBS Joy 제공
'국민영수증' 효진초이/ 사진=KBS Joy 제공
댄서 효진초이가 KBS Joy '국민 영수증'을 통해 첫 단독 예능 출연에 나섰다.

지난 7일 방송된 '국민 영수증' 새해 특집 18회에서는 방송인 홍석천과 함께 안무가 효진초이의 영수증을 분석하는 3MC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석천, 효진초이는 무반주 댄스로 '흥부자'다운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최근 한 댄스 예능을 통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효진초이는 "단독 출연은 처음이다. '효진초이의 시대가 왔구나'라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효진초이의 영수증이 공개됐고, 그는 "25세에 700만원을 들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보증금 500만원짜리 월세에서 독립을 시작했다. 리아킴의 수업을 듣다가 본격적으로 댄스를 하게 됐다"며 "10년 뒤 2번째 삶을 위해 주점을 열고 싶다"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꿈을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효진초이는 "10대 때부터 댄스로 사업하고 싶은 마음이 절대 없었다. 어린 연습생들의 열정에 돈으로 가치를 매겨야 하는데 그게 싫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있던 홍석천은 "어린 손님들이 주점에서 돈을 쓰는 건 괜찮나? 주점은 행복하지 않다. 모르는 사람들의 주정을 받아줘야 할 때도 있다"고 날카로운 조언을 건네 시청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영수증 분석을 통해 남다른 패션, 택시 소비를 인증한 효진초이. 홍석천은 "면허가 없다"는 효진초이의 고백에 "저도 없다. 어렸을 때 차를 살 돈을 모아 집을 사기로 했고, 27세에 첫 집을 샀다. 최근에 산 외제차는 매니저가 끌고 다니는 거다"라며 공감을 표했지만, 박영진이 "그렇게 아껴서 남의 차를 사준 거다"라고 허를 찌르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해 폭소를 유발했다.

효진초이의 영수증을 살펴본 김경필 멘토는 "프리랜서는 저수지 계좌가 있어야 한다. 저수지와 같이 돈을 가둬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차는 파생소비의 극치다. 5000만원짜리 차를 사면 1억을 쓰는 것과 같다"며 당분간 택시를 탈 것을 권했다. '국민 영수증'의 여러 가지 충고를 받아들인 효진초이는 "주점의 꿈은 완전히 접었다. 일단 제 집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국민 영수증'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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