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532688.1.jpg)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의 한라산 등정기가 펼쳐졌다. 2022년 새해 첫날,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새벽에 기상한 전현무는 "그동안 미뤄왔던 버킷리스트를 해보자는 생각"이라며 간식과 등산스틱, 아이젠 등 장비로 완전 무장하고 한라산 정상을 향해 올랐다. 그러나 얼마 안가 지쳐버려 거북이처럼 느려졌다. 그 사이 함께 오르던 등산객들 역시 보이지 않았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532689.1.jpg)
3걸음 걷고 1번 누워 가며 간신히 5시간 만에 대피소에 도착한 전현무는 벤치에 쓰러져 다시 취침모드에 들어갔다. 기력이 다해 혀까지 꼬인 심각한 상태에 한 등산객에게 "술 취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라는 말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현무는 정상까지 두시간이 소요된다는 대피소 안내 방송에 100년은 늙은 듯 한라산에 두들겨 맞은 비주얼을 뽐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모두가 입을 모아 중도 포기를 예언했다. 그러나 전현무는 7시간 24분 만에 백록담 영접에 성공했다. 광활한 대자연에 전현무는 "너무 황홀했다. 백록담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것 같다" "1월 1일 한라산을 제일 온전히 느끼고 왔다"며 백록담을 영접했을 당시의 벅찬 감동을 전했다.
전현무는 "올해가 프리랜서를 선언한지 10년째가 된 해"라며 "그동안 MC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그래서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532690.1.jpg)
한편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8.3%(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2%(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새해에도 여전한 저력을 뽐냈다.
최고의 1분은 ‘전현무가 등산 시작 7시간 24분 만에 백록담을 영접한 장면’으로 10.5%(가구 기준)을 기록, 시청자들에게 찐한 감동과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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