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돌며 생태환경의 변화를 피부로 느꼈다고. 그는 생태계 교란종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인간의 잘못"이라며 "어느 정도 리듬을 맞춰줘야 하는 인간의 책임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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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반 벌보다 두 배 이상 클 뿐만 아니라 공격성이 강한 등검은 말벌이 꿀벌을 사냥하는 실제 장면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등검은 말벌은 주요 먹이원의 70%가 꿀벌인 탓에 양봉 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게다가 토종말벌을 능가하는 높은 번식력을 지닌 등검은 말벌은 2018년 49%에서 2019년 72%까지 급증했다고.
1년간 양봉 농가에 끼친 피해는 무려 1700억 원 가량이라고. 경북 안동의 양봉 농민은 "등검은 말벌 때문에 꿀 농사가 안 된다. 시도때도 없이 벌통 앞에 와서 한마리씩 물고 가는데, 한 마리가 하루에 수십번을 왔다 갔다 하니까 상당한 피해가 있다" "등검은 말벌은 벌 한 통을 집중적으로 계속 공격해서 그 벌통을 완전히 빈 통이 되게 만든다. 그냥 그대로 고스란히 피해를 다 보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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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의 법칙' 촬영을 위해 사전에 대형 크레인을 타고 벌집을 제거해 본 김병만이 선두에 나섰고, 배정남, 박군이 뒤를 따랐다. 입구를 막지 못한 상황에서 김병만은 서둘러 주변 가지와 벌집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배정남과 박군은 쏟아져 나오는 말벌떼를 잡는데 집중했다. 세 사람은 합동해 말벌집을 미리 준비한 케이지에 넣는데 성공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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