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유승호는 "유승호의 22년을 보여주러 왔다"고 밝혔다. DJ 김영철은 "오빠미를 넘어 어른미를 장착한 유승호다. 라디오 단독 출연은 처음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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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영철이 "원래 잘 웃냐"고 하자, 유승호는 "원래 웃음이 많다. 남들이랑 웃음 포인트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유승호는 현재 출연중인 KBS2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소개했고, 김영철은 혜리와의 케미가 어떠냐고 물었다. 유승호는 "너무 잘 맞는다. 혜리 씨는 남들한테 긍정적인 에너지를 진짜 많이 주는 배우더라. 제가 원래 현장에서 밝지 않았는데 혜리 씨 덕분에 밝아졌다. 힘을 많이 얻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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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승호는 '불멸의 이순신'부터 '꽃피면 달 생각하고'까지 사극만 10번째라고 밝히며 "사극할 때 마음이 편하다. 경험이 많아서 그런가 싶다. 그 시대 때 인생을 사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다. 솔직히 일반 드라마보다 편하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누나'를 다섯글자로 표현 해달라고 하자 "감사합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누나들 덕분에 제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영철이 "국민 남동생과 국민 남친 중 뭐가 좋냐"고 묻자 "남동생은 해 봤으니 이제 국민 남친이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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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는 22년 연기 인생사를 돌아봤다.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 2002년 영화 '집으로'로 이름을 알렸다. 유승호는 "8살 때 '집으로'를 찍었다. 제 인생을 바꿔준 영화다"라며 "사실 영화를 찍는다는 개념도 서지 않을 때 였다. 2002년 월드컵 때 아버지가 소리를 질렀던 일이 기억난다. 그땐 그렇게 대단한 일인 걸 몰랐다. 아파트 단지에서 환호성이 났던 것만 기억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유승호는 8살 승호로 돌아가면 '집으로'를 찍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 번 해 봤으니, 평범하게 살아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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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변성기로 고민이 많았던 사실도 전했다. 그는 "되게 스트레스 였다. 소리 지르면 목소리가 갈라지고, 애매한 목소리가 나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 하면서 사춘기가 왔다. 학교생활을 같이 하다보니 부모님과 많이 부딪혔다. 사춘기도 고등학교때까지 꽤 길었다"고 떠올렸다.
유승호는 2021년을 10글자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많이 혼란스러운 내 인생"이라고 답해 김영철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유승호는 "10글자를 맞추다 보니 말이 이상해졌다. 혼란스럽진 않았다. 작년에 29살 이었다. 30살을 앞둔 상태여서 생각이 많았고,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작품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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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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