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사유리는 자발적 비혼모를 선언했을 당시 극과 극인 부모님의 반응을 공개했다. 그는 "남자든 여자든 신경 안 쓴다"던 부모님이 임신 중 "딸이야?"라고 계속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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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인 불치병의 주인공은 아픈 아내를 돌보는 애처가 남편이었다. 약사 남편은 아내를 손수 닦아주고 이마에 입을 맞추며 다정한 면모를 보이던 중 갑자기 아내가 숨을 쉬는지 확인했다. 이때 "여기 아줌마 없어요?"라고 거칠게 문을 두들기는 한 남자를 향해 "신고하기 전에 당장 꺼져"라고 화를 냈다.
엄마가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던 딸은 유치원 선생님에게 엄마가 다 나으면 얘기를 많이 하고 싶다고 해 궁금증을 남겼다. 남편은 집에 돌아와 씻지 않은 딸을 혼내며 때수건으로 벅벅 닦았고, 상처를 본 유치원 선생님은 아동학대가 걱정돼 아이 집을 찾았다가 아픈 엄마가 시체임을 보고 경악했다. 남편은 끝내 아내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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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호 변호사는 아내가 사체로 전혀 생각하지 않았기에 고의가 인정되지 않아 사체유기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유리는 어릴 때 봤던 아주머니가 죽은 아이 대신 인형을 놓고 유모차를 끌고 다녔던 일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더욱이 이 기자는 천재 영화감독에게 결혼 전, 결혼과 출산을 했던 아내의 과거를 폭로해 돈을 받았던 것이 드러났던 터. 천재 영화감독은 "너무 사랑해서 그랬어"라며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용서했지만, 아내는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낙태한 것을 유산으로 속이는 등 거짓을 이어갔다. 급기야 10명의 남자와 외도한 것이 발각돼 이혼을 청구 당했다. 결국 위자료 7천만 원을 지급해야 했던 아내가 남편을 죽인 것이 밝혀져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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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허언증과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된다며 "내가 만나기 전 과거는 나와는 관계가 없다"라고 판단하는 건 오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혼 3일 전에 아내의 과거를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송재림은 "1년만 살다 올게요"라고 쿨하게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오은영 박사는 "인생은 쪽팔림의 연속이다"라는 사이다 발언으로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의 비밀상담'에서는 고등학생 딸의 성 경험에 힘든 엄마와 35세 백수 아들을 뒷바라지하는 엄마, 외모에 집착하는 남친으로 괴로운 여친의 사연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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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35세 아들을 둔 엄마에게 "용돈은 니가 벌어서 써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했다. 외모에 집착하는 남친에게는 "여자친구가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는 외모뿐만이 아니다"는 돌직구를 날렸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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