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박원숙은 정동원을 향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정동원은 최근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대본 리딩 당시 긴장을 하던 중 "박원숙 선배님이 저를 좋아해 주시니 2부 때부터는 마음놓고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박원숙은 "기성배우도 큰 데서 앉아서 하니까 청심환을 먹고 한다"며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지만 계속 잘할 거니까 올바른 길만 또박또박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숙은 "그때 그 모습에서 안 자랐으면 좋겠더라. 나의 영원한 정동원이다"고 했다. 정동원은 "젖살이 없어졌다. 그땐 눈도 쌍꺼풀이 거의 없고 통통했는데 지금은 젖살이 빠졌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정동원은 예상치 못한 용돈 선물에 "기분이 좋기도 하고 놀랐다"고 했다. 그는 평소 지출 습관에 대해 "돈이 생겼다고 사고 싶은 걸 막 사지 않는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명품을 좋아하고 멋있어 보였는데 옷은 몸이 커지면 못 입지 않나. 필요한 것만 사서 쓰는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혜은이는 "너 자신이 명품이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주변 사람들도 그 말을 해줬다"며 "한 번은 메이커 없는 옷을 입고 나갔는데 사람들이 그 옷을 찾아서 제가 입었던 옷 하면서 트위터에 올려주더라. (명품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ADVERTISEMENT

16살 정동원은 휴식 시간이 있다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쉴 때 놀이공원도 가고 싶었는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힘이 없더라. 조금만 해도 다리 아프고 힘들다. 성장통이 있는지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사선녀와 양떼목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원숙은 정동원의 사진을 촬영하며 기뻐했다.
ADVERTISEMENT
박원숙은 "아기 때 봤던 그 모습이 내가 첫사랑을 느낀 그 표정이었다. 시원한 사각사각한 배처럼 잘 웃고 활동적이고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밝다. 정동원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할머니 마음이다"고 설명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