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희는 남편의 동영상을 이용해 강현(정해균 분)을 굴복시킨 것은 물론 진석(동방우 분)까지 검찰에 송치시켜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러나 구석까지 내몰린 진석이 준혁(김강우 분)이 청와대를 못 들어가게 된 이유에 대해 언질 줘 재희를 또 한 번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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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에게 민정수석 후보 철회에 대한 소식을 흘린 재희는 준혁과 함께 형산동 참사 유가족을 만나기 위해 성진 병원을 찾았다. 언론을 통해 남편의 이미지 메이킹에 힘쓰는가 하면, 자신이 받았던 동영상의 존재를 준혁에게도 정확히 확인시켰다.
더 좋은 남편이 곁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이설의 말에 재희는 고마움을 느꼈고, 남다른 친밀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누군가가 보내온 '김이설의 실체'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은 재희는 문득 불길함이 엄습한 표정을 지어 보여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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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애가 풍기는 독보적인 아우라는 드라마를 보는 내내 선과 악의 구분마저 희미하게 하며 빠져들게 만들었다. '공작도시'를 이끄는 수애의 하드캐리 열연으로 폭풍우처럼 휘몰아칠 이야기는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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