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서' 감독 "'옷소매' 흥행 바통 부담 없다"
임시완X고아성, '오빠생각' 이후 5년만 재회
박용우 "치밀한 고증+빈틈 없는 대본"
임시완X고아성, '오빠생각' 이후 5년만 재회
박용우 "치밀한 고증+빈틈 없는 대본"
!['트레이서' 고아성, 임시완, 박용우./사진제공=웨이브](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493444.1.jpg)
4일 오전 웨이브 새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임시완, 고아성, 박용우와 이승영 감독이 참석했다.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
흥행작 '옷소매 붉은 끝동'의 바통을 이어간다는 것에 부담은 없냐고 묻자 이승영 감독은 "부담은 없다. 비교하면 불행해지지 않나. '트레이서'는 그 자체만으로 즐길만하다고 생각한다. '옷소매' 못지않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다만 '옷소매'의 좋은 기운이 우리에게도 조금 오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트레이서' 임시완./사진제공=웨이브](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493281.1.jpg)
임시완은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국세청 직원은 왠지 근엄하고 딱딱할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황동주는 그런 공간에 있는 신세대 같은 캐릭터다. 어려운 말을 하면 일부로 모르겠다고 되받아친다"고 말했다.
이어 "말과 행동이 재기발랄하고 통쾌하다. 가려운 곳 긁어주는 시원함도 있다. 그래서 캐릭터를 구현할 때 머리도 볶고, 옷도 냄새날 것 같은 후즐근한 비주얼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박용우는 황동주 캐릭터에 대해 "싸가지가 없다"며 "처음에는 너무 불편하고 힘들고 화가 나는데 황동주라는 사람을 통해 모든 팀원들이 마음이 따뜻해지고, 서로의 숨겨진 자신의 능력들을 각성해서 발현하게 된다. 그 모든 모티브가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미생'에서 신입사원 장그래를 연기했던 임시완은 '트레이서'에서 팀장 역을 맡았다. 임시완은 "'미생' 때는 말단 사원이라 늘 지시를 따르고 명령에 움직여서 '네'가 주된 대사였다. 이제는 명령하고 지시를 하다보니 대사가 훨씬 많아졌다. 직급이 올라가서 좋을 거라 기대했는데, 너무 힘들다. 새삼 '미생' 때 이성민, 김대명이 대단해 보이더라"고 말했다.
!['트레이서' 고아성./사진제공=웨이브](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493445.1.jpg)
이어 "'트레이서'가 국세청을 배경으로 하지만, 국세청에 대한 지식 없어도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seezn 오리지널 '크라임 퍼즐'에 형사 이어 '트레이서' 조사관으로 돌아온 고아성. 그는 "'크라임 퍼즐'과는 상반된 캐릭터다. 동시에 연기해야하는 시기도 있었는데, 간극을 연기하는 게 굉장히 재밌더라. 혜영은 통통 튀고 외향적인 사람이라 연기하면서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임시완, 고아성은 영화 '오빠생각' 이후 5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임시완은 "아성이랑 같이 할 때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질 수 있는 믿음이 있다. 대사가 갑자기 생각이 안 나서 다른 방향으로 해도 다 받아쳐줄 수 있는 능력이 된다. 나보다 높은 연기 내공이 있는 대선배님이라 나를 끌어줄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고아성은 "임시완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후배다. 5년 전에도 잘 했지만, 지금도 잘 해줬고, 많이 발전했더라"고 너스레를 떨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임시완의 많은 면 중 넉살스러움을 극대화 했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라 개인적인 뭉클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고아성이) 나보고 맨날 노잼이라고 하더라. '트레이서'를 계기로 사이가 더 안좋아졌다"고 농담했다.
'트레이서'에서 임시완과 고아성의 로맨스를 볼 수 있냐고 묻자 고아성은 "로맨스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에 임시완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레이서' 박용우./사진제공=웨이브](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BF.28493035.1.jpg)
오영의 매력에 대해서는 "현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어른의 성장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박용우는 "오영과 내가 닮은 구석이 있다. 나는 진지한 면도 있지만 장난스러운 부분도 있다. 그 두 개가 이 역할에서 표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완은 "새해가 밝자마자 첫 방을 앞두고 있다. 그래선지 더 잘 될 것 같고, SNS에서 이번 연도 숨만 쉬어도 대박 날 것 같은 띠를 봤는데 용띠, 원숭이띠, 돼지띠가 있었다. 마침 세 배우가 다 포함된다. 과학적 근거는 없다. 대박 기운이 느껴진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트레이서'는 '옷소매 붉은 끝동' 후속으로 오는 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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