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애나킴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라고 했다. 박단단은 "나 미국 안 간다"며 "회장님도 저 좋아하시면서 왜 또 이러냐. 우리 그만 서로 힘들게 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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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박단단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이영국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차갑게 대하기만 했다. 이영국은 "3개월 뒤에 정리하는 줄 알 테니 미국을 가든 말든 알아서 해라"며 "박선생과는 어떤 미래도 생각하지 않으니 이런 식으로 대하지 말라. 선 넘지 말라"고 했다.
이세찬(유준서 분)과 이세종(서우진 분)은 이영국과 박단단을 이어주기 위해 애썼다. 이세찬과 이세종은 스키장에 가고 싶다고 조리며 둘을 이어줄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중 창고에 불이 났다. 박단단은 아이들을 피신시켰지만 자신은 갇히고 말았다. 정신을 잃어가던 박단단을 이영국이 안고 밖으로 구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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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박단단은 몇 시간 후 깨어났다. 박단단은 "저 미국 절대 안 간다. 회장님이랑 아이들 두고 아무 데도 안 갈 거다. 그러니까 회장님도 더는 저한테 미국 가라고 하지 말아 달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영국은 "대체 왜 이러냐"며 애써 진심을 감췄다.
다음 날도 이영국은 "박 선생한테 못되게 굴어서 미안하다"면서도 "미국 보내려고 나 일부러 못되게 굴었다. 고집부리지 말고 애나킴 대표와 미국 가라. 새로운 세상에서 박 선생 꿈을 펼쳐라. 나이도 한참 많고 아이도 셋인 나한테 그러기에는 박 선생 너무 아까워서 그런다. 그리고 나 다른 사람과 약혼한 사람이다. 박 선생한테 마음 줄 수 없다. 그러니까 우리 이렇게 정리하는 거로 하자"며 쐐기를 박았다. 홀로 남은 박단단은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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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이영국이 나타나 조사라에게 "지금 박 선생한테 무슨 짓이냐"며 격분했다. 조사라는 "나한테 한 대 맞은 게 그렇게 가슴 아프냐. 약혼자인 나는 안 된다고 하더니 이 계집애는 왜 데리고 가신 거냐. 가서 둘이 무슨 짓을 하신 거냐"며 화를 냈다.
이영국은 고심 끝에 조사라에게 "우리 파혼하자"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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